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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PBA 홍보대사' 차유람, 3쿠션 프로 데뷔전서 쓴잔 '공백+실력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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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PBA 제공


[OSEN=강필주 기자] '프로당구 PBA 홍보대사' 차유람(32)이 3쿠션 데뷔전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차유람은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2차 대회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64강전(서바이벌)에서 29이닝 동안 30점을 기록,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와 김갑선, 박수아에 이어 최하위인 4위에 올랐다.

이로써 차유람은 상위 2명만 진출할 수 있는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 탈락했다. 29번의 공격 이닝 중 득점은 7차례에 그쳤다. 3연속 득점 1번, 2연속 득점은 2번이었다.

32강행은 히가시우치와 김갑선이 각각 78점, 46점으로 확정했다. 김갑선은 박수아와 동점을 기록했지만 하이런 점수가 5-3으로 높아 힘겹게 32강에 성공했다.

이 경기는 차유람과 김갑선의 맞대결로 초점이 모아졌다. 차유람은 포켓볼 선수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3쿠션 선수로 공식 대회를 치르는 것은 처음이었다.

더구나 4명이 동시에 경기를 펼치는 생소한 서바이벌 방식이었고 그 중 'LPBA 초대 우승자' 김갑선도 포함돼 있었다. '3쿠션 신인' 차유람의 실력을 LPBA 정상인 김갑선과 직접적인 비교할 수 있는 무대였다.

차유람은 지난주 미디어데이에서 이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것에 대해 "성적보다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것들이 대회에서 얼마나 발휘되고 보여주게 될지 테스트하는 대회"라며 "성적보다는 최선을 다해야 할 듯 하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2015년 큐를 놓은 후 결혼과 출산으로 공백기를 거친 차유람의 데뷔전은 예상대로 쉽지 않았다. 차유람은 11이닝까지 1점도 뽑지 못하며 공타로 침묵했다. 그러다 12이닝만에 빗겨치기로 첫 득점에 성공한 차유람은 이어 뒤돌려치기와 빗겨치기까지 성공해 3연속 득점으로 긴장을 풀었다.

이후 다시 5연속 공타에 그친 차유람은 19~21이닝에 득점을 올렸으나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한 점수에는 미치지 못했다. 결국 가능성은 확인했지만 큰 실력차를 경험하며 첫 데뷔전을 '경험'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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