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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영상] '베일 이적' 못박은 지단...'친정팀' 포체티노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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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여름 이적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도 매물로 이적 시장에 나왔습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베일의 이적을 공식 확인해줬습니다. 아직 이적할 팀이 정해지지 않았을뿐 구단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지단 감독은 자신이 직접 구단에 베일의 이적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팀에 변화가 필요해 베일의 이적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단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에 베일의 자리는 없다는 걸 공개적으로 밟힌 셈입니다.

관심은 베일의 행선지입니다.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은 맨유,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중국 슈퍼리그(베이징 궈안)가 베일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먼저 맨유는 베일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적료 조건이 맞지 않았다고 영국 언론은 추측했습니다. 다음 후보지는 베일의 친정 토트넘입니다. 싱가포르에서 프리 시즌 경기 중인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말을 아꼈습니다. 레비 회장으로부터 들은 정보가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남겼습니다.

"최상의 스쿼드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무는 레비 회장의 몫이다"

포체티노의 이 말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베일의 토트넘 복귀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게 영국 현지 언론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역시 이적료와 연봉 등 조건이 맞지 않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다른 가능성은 중국 슈퍼리그 진출입니다. 베이징 궈안 구단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선수가 뛰고 있는 팀입니다. 중국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보장할 것이란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30살의 적지 않은 나이, 부상 이력. 중국 슈퍼리그에 베일은 투자 가치가 높은 매력적인 상품이겠지만, 베일이 중국으로 올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영국 언론은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사이에서도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른바 '왕따설'입니다. 2013년 이적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등을 함께 했지만, 잦은 부상과 팀과 어울리지 않는 성격으로 선수단의 눈밖에 났다는 내용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사이에서 베일의 별멍은 '골퍼(golfer)'라고 합니다. 베일이 유난히 골프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베일의 웨일의 집 뒷마당에는 3홀짜리 미니 골프 코스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골프 사랑이 유별나다보니 자연스럽게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합니다.

'저녁 식사 거부 사건'도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게 신뢰를 잃은 사건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쿠르투아 골키퍼가 벨기에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하루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밤 늦은 시각 저녁 약속을 잡았다고 합니다. 약속 시시각은 밤 9시 30분. 초대를 받은 베일은 참석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밤 11시에 자야 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실제로 그낭 저녁에 참석한 선수들은 10시 15분쯤 식사를 시작해 자정쯤 커피를 마시고 헤어혀 새벽 1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다음 날 팀 훈련 시각은 오전 11시였습니다.

더욱이 베일은 마드리드에서 생활한지 6년이 됐는데도 여전히 영어로만 말한다고 합니다. 자유 시간에도 역시 마드리드에 머물기보다는 웨일스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 생활한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기사: 김재형[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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