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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1번레인' 김서영, 기적 도전 실패 "경기 후회 없지만 기록 아쉽다" [Oh!쎈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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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김서영(2019/7/2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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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우충원 기자] "경기에 후회는 없지만 기록은 아쉽다".

김서영은 22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서 2분 10초 12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카틴카 호수(헝가리)가 2분 7초 53으로 1위에 올랐다. 호수는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서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나온 한국 기록 2분 08초 34다. 당시에는 아시아권 라이벌이었던 오하시 유이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홈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서 김서영은 자신의 최고 기록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준결승서 예선 기록을 단축했지만 김서영 스스로 만족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김서영은 지난 5월 참가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서 기록했던 2분 09초 97에 비해 기록이 좋지 않았다. 김서영은 이 기록으로 2019년 랭킹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준결승 성적으로 1번 레인을 배정받은 김서영은 2011년 상하이세계선수권 대회서 박태환이 일군 ‘1번레인 기적’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 수영 사상 두 번째로 경영 메달리스트에 도전했지만 기록이 받쳐주지 못했다.

예선과 준결승을 통해 드러났던 대로 접영-자유형의 기록이 좋지 않았다. 가장 자신있는 종목인 배영에서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했지만 기록을 뒤집을 만큼의 기세는 보이지 못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김서영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결승까지 진출한 김서영은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김서영은 경기 후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게 내 목표였다. 내 기록을 깨는 것이 목표였다”며 “내 경기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기록은 아쉬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보다 연습 페이스도 좋았고, 컨디션도 괜찮아서 자신감 있게 했는데 결과적으로 기록이 아쉽게 다가왔다. 오늘 경기도 내가 앞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더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김서영은 “2년 전엔 예선과 준결승, 결승 3경기를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이번엔 체력 준비를 많이 했는데 만족하고 성장한 것 같다”며 “올해 평영을 집중해서 연습했는데 단기간 연습한다고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이 정도였으나 앞으로 도쿄 올림픽 준비에선 좋은 과정으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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