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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4위부터 9위까지 승점 10점 차…한치 앞 안 보이는 중위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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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남FC 에델이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K리그1 2019 22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송진규의 수비에 맞서 돌파를 시도하고있다. 2019.07.21.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어느덧 중반으로 치닫는 K리그1은 선두권 경쟁만큼이나 중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각 팀마다 21~22경기씩 K리그1은 어느 때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3강(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의 선두 경쟁과 3약으로 분류되는 경남, 제주, 인천 등 이른바 ‘경·제·인 트리오’의 강등권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위권 싸움도 볼만하다.

4위 강원부터 9위 성남의 승점 차가 10점에 불과하다. 어느 한 팀이 치고 나가지도, 떨어지지도 않으며 6팀이 촘촘하게 모여있는 모양새다.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4위 강원은 21일 울산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한 때 상위권을 형성하며 3위 FC서울을 추격하던 대구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기세가 주춤하다.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와 수비의 중심이던 홍정운이 빠진 게 뼈아프다. 대구는 22라운드에서 상주에 0-2로 패하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6위 수원은 3연승에 성공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지만 21일 성남에 덜미를 잡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8위와 9위에 올라있는 포항과 성남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가고 있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 부임 후 4연승을 내달리며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이내 4연패하며 미끄러졌고 22라운드에선 최하위 인천에 일격을 당하며 승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남 역시 탄탄한 수비로 지지않는 경기를 펼쳤지만 9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9위까지 추락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남은 상위 스플릿 티켓을 두고 양보 없는 전쟁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선 6위 안에 들어야 한다. 3강의 입지가 워낙 굳건하기 때문에 남은 티켓은 3장 뿐이다. 중위권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강원부터 성남까지 모두가 가시권에 들어있다. 하위권인 ‘경·제·인 트리오’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이적 시장에서 발빠르게 움직이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기에 이들의 도전도 이겨내야 한다.

오는 30일부터 치러지는 23라운드에서는 대구와 수원, 성남과 상주, 강원과 포항이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쟁팀과의 맞대결은 흔히 승점 6점짜리 경기라고 부른다. 그만큼 패한 팀의 타격은 클 수 밖에 없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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