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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즐라탄에게 경의를' 중국을 흔드는 김신욱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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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김신욱. (사진=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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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김신욱(31, 상하이 선화) 열풍으로 뜨겁다.

김신욱은 지난 8일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 600만 달러(약 70억원)에 연봉 50억원 수준의 계약이다.

2018년까지 전북을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의 감독의 러브콜이 결정적이었다.

김신욱은 2016년 전북으로 이적해 최강희 감독과 3년을 함께 했다. 김신욱과 최강희 감독은 두 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최강희 감독이 먼저 중국으로 떠났다. 톈진 취안젠에 안착한 최강희 감독은 가장 먼저 김신욱 영입을 요구했다. 하지만 취안젠 그룹의 문제로 무산됐다.

결국 최강희 감독이 다롄 이팡을 거쳐 상하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야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이 재회했다.

최강희 감독의 기대대로 김신욱은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펄펄 날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12일 허베이 화샤전에서 전반 15분 헤딩으로 골을 터뜨렸다. 16일 허난 젠예전에서도 전반 17분 골을 넣었다.

김신욱은 21일 베이징 런허전에서도 골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전반 5분 차오윤딩의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마무리했다. 왼 다리를 높게 들어올렸고, 김신욱의 왼발에 맞은 공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중국 언론도 김신욱의 활약에 감탄했다.

시나스포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향해 경의를 표하라. 김신욱이 차오윤딩의 크로스를 즐라탄과 같은 모습으로 골을 넣었다"고 골 소식을 전했다. 상하이 러시엔도 "김신욱이 즐라탄처럼 솟구쳐 골을 터뜨렸다. 머리로, 또 발로 골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김신욱의 골과 함께 상하이도 활짝 웃고 있다.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이 합류한 이후 3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5승3무11패 승점 18점으로 순위도 14위에서 12위로 끌어올렸다. 강등권인 15위 톈진과 격차도 6점까지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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