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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메이저 18승' 니클라우스 "우즈, 내 기록 깨기 쉽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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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대단한 선수지만 우즈가 메이저 18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PGA 메이저 최다 우승기록(18승)을 보유한 잭 니클라우스(79·미국)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기록 경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잭 니클라우스는 23일(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즈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이를 먹고 있다. 수술도 여러 번 받았기 때문에 나이에 따른 변화가 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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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가 타이거 우즈의 기록 경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사진=골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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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는 올 시즌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15승을 달성,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추가하면 니클라우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다만 우즈는 33세였던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 14승을 기록한 뒤 무려 11년이나 지난 올해 마스터스에서 15승 고지에 올랐다.

그는 올해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는 컷 탈락했고 US오픈에서는 공동 21위를 차지했다.

잭 니클라우스는 "우즈가 그동안 이룬 업적이나 그의 열정은 대단하지만 솔직히 우즈가 메이저 18승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에게 메이저 우승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1940년생인 니클라우스는 자신의 메이저 18승 가운데 15승을 20대와 30대 나이에 달성했고 16승과 17승째는 1980년에 기록했다.

그는 마지막 18승째를 6년 뒤인 1986년 마스터스에서 장식했다.

니클라우스는 "이번 대회를 보면 우즈 같지 않았다.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스윙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정신적으로도 위축되기 마련"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부터 PGA 챔피언십이 8월에서 5월로 당겨지면서 메이저 대회가 4월부터 7월 사이에 다 끝나게 된 것도 우즈에게는 불리한 변화다. 이것은 나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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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2019 디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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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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