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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광주세계수영]女하이다이버 "우리 도전이 여성에 용기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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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리아넌 "남성이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여성도 가능"

여성 하이다이버 긍지 드러내며 도전하는 삶 강조

뉴시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부 20m 하이다이빙 경기, 금메달 이플란트 리아넌(28·호주)과 은메달 아드리아나 히메네즈(34·멕시코), 동메달 제시카 맥컬리(27·영국)가 서로 축하하고 있다. 2019.07.23.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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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하이다이빙 메달리스트들이 한계 극복과 도전의 의미를 강조하며 여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23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결선에서 디펜딩 챔피언 호주의 이플란트 리아넌(28)은 이날 경기에서 2연패에 성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멕시코의 아드리아나 히메네즈(34)도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7년에 본격 입문,세계선수권 대회 첫 출전인 영국의 제시카 맥컬리(27)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기자회견에서 '도전하는 여성'으로서 느끼는 자긍심을 드러내며 전 세계 많은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금메달리스트 리아넌은 "숱한 훈련과 실전 속에서도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지만, 공포를 극복하고 도전할 때만의 희열이 있다"며 "여성으로서 한계에 도전한다는 데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여자도 할 수 있다"면서 "여자 다이빙 플랫폼보다 7m 높은 남자 플랫폼에서도 다이빙할 수 있다"며 강조했다.

또 "하이다이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주는 스포츠다. 스스로 얼마나 강인해졌는지 느낄 때 기분이 좋다" 면서 "높은 곳에 선 나를 지켜보는 여성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은메달을 목에 건 히메네즈도 "여성을 대표해 도전하는 것은 즐겁고 자긍심을 가질 일이다. 경쟁에서 결과만 생각하지 않는다. 도전 순간에 심호흡을 가다듬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맥컬리 역시 "여자로서 하이다이빙에 도전하는 스스로가 대견하다. 도전을 통해 용기와 책임감을 갖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직 이렇다 할 선수가 없는 한국에도 저변이 확대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리아넌은 "하이다이빙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건강과 재미를 모두 줄 수 있고 삶에 대한 태도도 바꿀 수 있는 좋은 스포츠다"면서 "한국도 선수를 육성해 경쟁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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