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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KPGA 시니어 선수권 3대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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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에이프로젠제약 제23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포스터.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만 50세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2019년 KPGA 챔피언스투어의 최고 권위 대회 ‘에이프로젠제약 제23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4천 8백만원)’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 총상금이 지난해 2억원에서 1억원 증액한 3억원으로 책정돼 출전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디펜딩 챔피언’ 전태현, 2년 연속 우승에 도전장 내밀어

가장 큰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 전태현(52)의 타이틀 방어 성공 여부다. 2018년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던 전태현은 대회 2연패를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태현은 “한 번 우승했던 대회인 만큼 자신감이 충만하다. 방심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 초에 비해 샷감이나 컨디션, 경기 감각 등도 많이 올라왔다. 코스 전략을 꼼꼼히 세워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 대회에서는 당시 군 입대를 앞둔 첫째 아들(전한서 22세)이 캐디를 해줘서 큰 힘이 됐다. 올해는 방학을 맞이한 둘째 아들(전한규 18세)에게 캐디를 부탁했다”라며 “두 아들 모두와 우승을 만들어 낸다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자 자랑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전태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1998년과 1999년 2년 연속 우승 및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을 연이어 우승한 최윤수(71) 이후 역대 2번째 선수이자 3번째로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하게 된다. 전태현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제7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의 공동 1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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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태현. [사진=KPGA]


김종덕과 신용진, 역대 3번째로 3회 우승 노려

KPGA 코리안투어 9승과 일본투어 4승까지 총 13승을 거둔 뒤 챔피언스투어로 무대로 옮겨 시니어투어에서만 13승(한국 8승, 일본 4승, 대만 1승)을 쌓고 있는 김종덕(58)과 KPGA 코리안투어 8승과 챔피언스투어 7승으로 통산 15승을 기록하고 있는 신용진(55)은 역대 3번째로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3회 우승을 노린다.

김종덕은 2013년과 2016년 대회, 신용진은 2015년과 2017년 대회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통산 59승(KPGA 코리안투어 11승,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26승, 그랜드시니어부문 19승, 해외 시니어투어 3승)의 최윤수가 1998년, 1999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총 6번 우승을 했고 통산 69승(KPGA 코리안투어 43승,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15승, 그랜드시니어부문 11승)의 최상호(64)가 2008년, 2010년, 2012년 3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 양국의 시니어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김종덕의 시즌 최고 성적은 일본 챔피언스투어 ‘노지마 챔피언컵 하코네 시니어 골프 토너먼트’에서 기록한 공동 3위고 신용진의 시즌 최고 성적은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에서 적어낸 공동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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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랭킹 1위 석종율의 플레이 모습. [사진=KPGA]


상금랭킹 1위 석종율, ‘상금왕 경쟁’ 유리한 고지 선점할까?

지난 9일 KPGA 챔피언스투어 3개 대회 출전만에 ‘제7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한 통산 3승(KPGA 코리안투어 2승, 챔피언스투어 1승)의 석종율(50)은 KPGA 챔피언스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석종율의 기세는 매섭다. 이번 시즌 한국과 일본의 시니어투어에 데뷔한 그는 국내 무대에서는 우승 1회를 포함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들어 상금랭킹 1위(24,345,000원)에 올랐고, 일본에서는 준우승 1회를 비롯해 톱10 2회 진입에 성공하며 상금랭킹 7위(6,991,208엔)에 자리해 있다.

석종율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우승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니어 무대에서는 아직 ‘루키’다. 선배 선수들 앞에서 신인의 패기를 보여드릴 것이다. 눈치껏 잘 하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대회 중 최대 상금 규모인 만큼 현재 상금순위 선두인 석종율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9년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년간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의 우승자가 그 해 KPGA 챔피언스투어의 상금왕에 등극했다. 또한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에서 우승한 김종민(55),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 챔피언이자 시니어 무대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부영(55 BSQ) 등도 시즌 2승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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