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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美 언론도 주목, '제2의 오타니' 日 '160km' 고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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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사무라이 재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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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국), 한용섭 기자] '제2의 오타니'로 주목받는 일본 고교야구의 사사키 로키(18·오후나토고 3년)를 미국 언론도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다.

미국 'LA 타임스'의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사사키의 194구 완투승 소식을 자세히 소개했다. 사사키는 지난 21일 열린 여름 고시엔대회 이와테지역 예선전 모리오카다이시고와의 4회전에 선발로 등판해 연장 12회까지 194구를 던지며 완투승을 기록했다. 21개의 탈삼진을 뽑아냈고, 연장 12회 타석에 들어서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려 4-2로 승리했다.

사사키는 이날 8회 160km 직구를 찍는 괴력을 보였다. 140km대의 포크볼까지 던졌다. 사사키는 올해 훈련 경기에서 163km를 던진 기록이 있지만, 공식 경기에서는 이날 160km가 최고 스피드다.

에르난데스 기자는 이 같은 투구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며 160km의 구속과 21개의 삼진, 194구의 투구 수 등에 주목했다.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은 벌써부터 올해 가을 신인드래프트에서 사사키를 1번으로 복수 지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일본을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직접 체크하고 있다고 한다.

35년 만에 고시엔 본선 대회 진출을 노리는 오후나토고는 22일에는 쿠지고와 8강전을 벌였다.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에서 오후나토고 감독은 사사키를 8강전 경기에는 단 1구도 던지지 않게 했다.

8강 진출까지 사사키가 3경기 309구를 던졌기에 부상을 피하기 위해 완전 휴식을 줬다. 사사키가 마운드에 없었지만, 오후나토고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6-4로 승리했다.

에르난데스 기자는 "사사키를 등판시키지 않은 것은 약간 놀랍다. 오후나토고가 강한 전력이 아닌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정이다. 감독이 훌륭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사사키는 24일 열리는 4강전에 이틀 쉬고 등판할 수 있게 됐다. 고시엔 출전 티켓을 따낼 수 있을지 흥미롭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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