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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국제수영연맹, 쑨양 고의로 피한 호튼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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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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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광주세계수영대회에서 400m 은메달을 딴 맥 호튼(호주)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2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INA는 금메달 리스트인 쑨양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길 거부하고, 기념촬영도 피한 호튼에게 엄중 경고 조치했다.

또한 성명을 통해 "선수의 자유를 존중한다"면서도 "모든 행동은 올바른 맥락에서 이뤄져야 한다. 선수는 대회 규정을 준수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튼은 지난 21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3초17의 기록으로 쑨양(중국·3분42초44)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문제는 시상식이 진행될 때 발생했다. 호튼은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쑨양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기를 거부했다. 쑨양과 기념촬영도 하지 않았다. 메달만 목에 걸었다.

쑨양은 지난 2014년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이며 도핑 의혹이 휩싸였다. 지난 9월에는 자신의 혈액이 담긴 샘플병을 고의로 깨트려 도핑 테스트를 거부했다. FINA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쑨양에게 경고했지만,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쑨양은 제소 판결이 늦어져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영계에서는 쑨양의 약물 의혹에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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