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13억 사기혐의 피소' 이상민, 고정 예능 '아는형님'·'미우새' 비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방송인 이상민. 한윤종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13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그가 현재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에 빨간불이 켜졌다.

갑작스러운 이상민의 피소 소식에 그가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상민이 출연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관계자는 이상민 피소와 관련 “추이를 지켜보며 계속해서 상황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이상민의 고정 예능프로그램 JTBC ‘아는 형님’ 측 역시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상황은 좀더 봐야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 피소와 관련 이상민과 고소인 측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프로그램 관계자들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상민의 출연분을 편집한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세계일보

앞서 지난 23일 한 매체는 이상민을 고소한 A씨 변호인의 말을 인용해 “(A씨가) 약 13억원대 사기 혐의로 이상민에 대한 고소장을 2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A씨 측은 이상민이 2014년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5억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4억원을 받아갔으나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상민이 대출 대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A씨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홍보비 명목으로 8억7000만원을 더 받아갔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이상민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박 글을 올렸다.

이상민은 “금일 저에 대한 고소 건으로 신문기사 등에 실린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근거 없이 저를 고소한 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 할 계획임을 밝힌다”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수년 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모 건설사 브랜드 광고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광고모델 활동 및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하는 등 광고 계약을 충실하게 이행했지만, 고소인 측은 오히려 나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의 출연료 및 인건비 등을 지급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를 고소한 광고주는 3년 전 횡령죄로 7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정황을 종합해 고려해 볼 때 아마도 고소인 A씨 측은 금전적인 이유에서 무고한 저를 옭아매려는 의도를 가진 듯하다”고 주장했다.

세계일보

이상민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도 “이상민은 당시 해당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한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계약서 및 기타자료로 모두 증명 가능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A씨가 주장하는 ‘이상민이 2014년 대출 알선을 해줬다’는 부분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채무를 책임지고 갚아온 이상민에게 전혀 해당되지 않는 주장이고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이상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갈무리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