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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하태경 의원, ‘프듀X’ 투표 조작설에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 일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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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Mnet ‘프로듀스X101’ 문자 투표 조작 논란이 연일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투표 조작설’을 언급했다.

24일 하태경 의원은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페이스북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설에 대해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며 글을 게재했다.

하 의원은 “사실 확인 요청하는 제보가 워낙 많아 내용을 한번 살펴봤다”면서 “투표 결과는 조작이 거의 확실했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숫자가 특정 숫자(7494.44/ 총 득표수의 0.05%)의 배수(1등 178배에서 20등 38배까지 모두 다)다. 주변 수학자들에게도 물어보니 1등에서 20등까지 20개의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고 한다. 투표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다”라며 표를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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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투표 조작으로 실제 순위까지 바뀐 것인지는 명확치 않다. 그건 실제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 하지만 이런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 위해 문자 보낸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이다. 또 청소년들에게도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준다”면서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Mnet ‘프로듀스X101’ 최종회에서는 국민 프로듀서들이 선택한 ‘엑스원(X1)’의 최종 데뷔 멤버 11인(김요한·김우석·한승우·송형준·조승연·손동표·이한결·남도현·차준호·강민희·이은상)이 확정됐다. 예상을 뒤집고 데뷔조로 발탁된 연습생과 그렇지 못한 연습생이 발생했고, 이에 일부 팬들이 직접 득표수 분석에 나서 이의를 제기했다.

엠넷 측은 무대응을 일관했고,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프로듀스X101 갤러리’가 직접 나섰다. 이용자들은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Mnet 측의 빠른 사실 확인과 사과를 촉구한다”며 “1차 목표는 Mnet 측으로부터 공식 입장과 신뢰할 수 있는 로우(RAW) 데이터를 받아내 의혹의 사실 여부를 명확히 하고, 투표 결과가 실제로 조작됐을 경우 Mnet 측의 사과와 후속 조치를 받아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하 하태경 최고위원이 올린 글 전문.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입니다. 사실 확인 요청하는 제보가 워낙 많아 내용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투표 결과는 조작이 거의 확실했습니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숫자가 특정 숫자(7494.44/ 총 득표수의 0.05%)의 배수(1등 178배에서 20등 38배까지 모두 다)입니다. 주변 수학자들에게도 물어보니 1등에서 20등까지 20개의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답니다. 투표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세한 투표 분석은 아래 표 참조하세요)

투표 조작으로 실제 순위까지 바뀐 것인지는 명확치 않습니다. 그건 실제 결과가 나와봐야 압니다. 하지만 이런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입니다.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 위해 문자 보낸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입니다.

또 청소년들에게도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줍니다.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세계일보 DB,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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