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두산 후랭코프 후반기 등판 일정 확정 '생명연장 반전모드 전환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두산 후랭코프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와 두산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후랭코프는 시즌 9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 중이다. 2019. 5. 17.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전반기 막판 부상과 부진으로 신분이 위태로워진 두산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마지막 생존 수능을 치른다.

후랭코프는 오는 26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후 5일 뒤인 31일엔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31일 등판은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면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후반기 1군 첫 선발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선수생명 연장의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후랭코프는 등판 일정이 나왔으니까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이다”라며 “26일 후반기 첫 경기는 조쉬 린드블럼이 등판한다. 이후는 아직 연구중이다”라고 말했다. 두산 선발진의 올시즌 성적과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보면 린드블럼 ~이영하~유희관~이용찬 뒤 5선발 자리에 후랭코프가 합류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후랭코프는 지난해 18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두산의 효자용병이다. 올해도 어깨 이두건염으로 빠지기 전까지는 4승3패 방어율 3.02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5월 17일 SK전 등판이후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해 엔트리에 빠지더니 이두건염으로 큰 이상은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복귀는 계속 미뤄졌다. 6월 29일 복귀했지만 3경기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성적을 떠나 구위가 전혀 안 올라왔다.

급기야 두산 김태형 감독은 반전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퇴출할 수도 있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후랭코프는 올스타 브레이크기간 어깨 부위에 주사 치료를 하며 회복에 전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후랭코프가 생명연장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궁금하다.

white@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