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이슈 고 장자연 사건

[POP이슈]'선정적 방송 논란' 윤지오, 음란죄 혐의 피소→"괴물들, 마지막 발악" 심경(전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윤지오 SNS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윤지오가 과거 선정적인 인터넷 방송을 한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시민 A씨는 윤지오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죄)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윤지오가 아프리카TV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2016년 2월부터 2018년 6월 사이 세 번에 걸쳐 승무원 복장을 하고 자신의 가슴골 및 속옷 등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보이는 선정적인 방송을 했다"며 "'별풍선' 수익을 위해 불특정 다수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영상을 전송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지목한 영상 사례 속 윤지오는 모 항공사 승무원 복장을 한 채 가슴골 및 속옷이 노골적으로 노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윤지오가 과거 'BJ 벨라'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을 당시 방송을 진행하던 사진이 게재됐던 바 있다.

윤지오의 혐의가 유죄로 입증될 경우에는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제13조(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이뿐 아니라 윤지오는 이미 여러 건의 고소, 고발에 휘말린 상태다. 앞서 윤지오는 공익제보자 도움 등의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은 뒤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로 박훈 변호사에 의해 고발당했다. 의혹이 커지면서 윤지오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후원자 439명으로부터 후원금 반환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고 장자연 사건 관련 활동을 벌여온 김수민 작가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으며, 강연재 변호사는 윤지오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거듭 불거지는 논란을 의식한 듯 윤지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토로했다. 윤지오는 먼저 "진실은 많은 말이 필요없지만 거짓은 말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을 인용하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괴물같은 그들의 실체를 보고 있자니 그들은 단 한번이라도 인생을 걸고 외치고 투쟁을 해본적이 없다"며 "그들이 오물보다 못한 거짓들을 진실로 대응하려 애썼던 적이 있었다. 무의미했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그들은 거짓말을 또 거짓말로 부풀리고 진실을 거짓말로 모함하기에 시간이 걸릴지언정 진실을 들어날것이기에 전혀 불안하지도 두렵지도 않다"며 "분노와 두려움, 불안감을 말하는 그 괴물들은 스스로가 만든 거짓말에 스스로 자멸하고 있다"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윤지오는 "그들이 스스로 부끄러워질 날 햇빛이 드리우고 그들은 밤이 아닌 밝아올 아침이 두려워 마지막 발악을 하고있다. 햇빛 속에서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날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을 맺었다.

고발장을 접수한 A씨는 여러 의혹에도 불구, 캐나다에서 귀국하지 않는 윤지오에 대해 조기 소환과 출석 조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윤지오에 대해 접촉 시도를 계속 하되 수사가 장기간 제자리에 머물 경우 강제 수사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윤지오 SNS 전문

진실은 많은 말이 필요없지만 거짓은 말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

-프리드리히 니체-

괴물같은 그들의 실체를 보고 있자니 그들은 단 한번이라도 인생을 걸고 외치고 투쟁을 해본적이 없다.

그들이 오물보다 못한 거짓들을 진실로 대응하려 애썼던 적이 있었다. 무의미했다.

그들은 거짓말을 또 거짓말로 부풀리고 진실을 거짓말로 모함하기에 시간이 걸릴지언정 진실을 들어날것이기에 전혀 불안하지도 두렵지도 않다. 스스로 알고있기에 분노와 두려움 불안감을 말하는 그 괴물들은 스스로가 만든 거짓말에 스스로 자멸하고 있다.

지금 이 괴물들은 스스로가 얼마나 추악한지 망각하고 거짓말을 더욱 과장하고 그 거짓말을 덮기위해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들이 스스로 부끄러워질 날 햇빛이 드리우고 그들은 밤이 아닌 밝아올 아침이 두려워 마지막 발악을 하고있다. 햇빛 속에서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날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