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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대국민 사기극' 보다 위험했던 유벤투스전 '불법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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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최규한 기자]후반 팀 K리그 박주영이 슈팅을 날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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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전 국민적 관심을 이끈 유벤투스 친선전에서 불법이 자행됐다.

'하나원큐 팀 K리그'는 26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명가 유벤투스와 친선전서 오스마르(서울), 세징야, 타가트(수원)의 골을 앞세워 3-3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Gamble XXXX(갬블 XX)’라는 업체의 광고가 계속해서 등장했다. ‘No.1 LIVE SPORTS & GAMES(최고의 라이브 스포츠와 게임)’라는 문구 또한 회사 이름과 함께 노출됐다.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축구팬들은 해당 사이트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는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대부분 불법이다. 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스포츠 베팅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와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만이 합법이며, 이외의 모든 유사 행위는 불법 스포츠도박 혹은 불법 스포츠토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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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해외 현지의 정식 허가 받은 스포츠 도박 사이트라고 해도 한국인이 이용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 행위로 간주된다. 현재 국내법에 의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런데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과 공영방송 KBS를 통해 '갬블 XX'의 광고는 쉴새 없이 드러났다.

'갬블 XX'의 사이트를 방문하면 홀슈타인 킬의 공식 스폰서라고 홍보 문구를 올려 놓았다. 영어 뿐만 아니라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홍보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갬블 XX'는 영국 및 유럽 국가들에서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스포츠 베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유럽에서도 몇몇 국가들은 '갬블 XX'를 접속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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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출전이 이뤄지지 않는 등 계약위반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설상가상 국내에서는 불법인 사설 스포츠 베팅 사이트 홍보까지 이뤄졌다. 불법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노출됐지만 책임 여부는 결정된 것이 없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팬들과 만난 자리서 흡연은 범법 행위다. 물론 아무런 제지는 없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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