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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나를 있게 한 분"…'나 혼자' 이시언, 곽경택 앞에서 '폭풍 눈물'[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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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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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나 혼자 산다' 이시언이 곽경택 감독에게 특별한 감사함을 전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헨리와 이시언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시언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자신의 데뷔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만나 감사함을 전했다. 먼저 데뷔 전 함께 연습했던 친구 성현을 만났다. 두 사람은 기억을 더듬어 과거 연습했던 연습실을 찾았다. 이시언은 "그때 자취방 보증금을 빼서 연습실을 마련했다. 그 연습실에서 살면서 대관 사업도 하면서 꿈을 키웠다"라고 기억했다.


연습실은 이시언의 손을 떠난 후 주인만 바뀌었을 뿐 그대로 남아있었다. 친구는 이시언이 오디션 연습을 하던 영상을 틀어 이시언을 추억에 잠기게 했다. 영상 속 이시언은 앳된 모습으로 진지하게 연기를 펼치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언은 성현에게 현금 1만 원이 든 지갑을 건넸다. 그는 "예전에 내가 입대할 때 성현이 지갑을 보라고 하더라. 지갑에는 현금 1만 원과 편지가 있었다. 내가 돈이 없을 걸 알고 뭐라도 사먹으라고 넣어뒀던 것"이라고 선물로 지갑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보던 성훈은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이 생각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다음 선물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다. 곽경택 감독이었다. 곽경택 감독은 드라마 '친구'에서 이시언을 캐스팅한 바 있다. 이시언은 "이시언이라는 이름을 준 것도 감독님이다. 당시 이보연이라는 이름을 썼는데 기사에 성별이 다르게 나갔다. 감독님이 그걸 보고 200만 원을 주고 작명소에서 직접 이름을 지어오셨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시언은 감사함을 전하며 선물과 편지를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없었다면 지금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라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친구' 이후에 여러 작품을 했는데 그 중 '곽경택 감독이 뽑았는데 오디션을 보지 않겠다'라고 한 작품이 많았다. 4~5개가 그런 식으로 뽑혔다"라며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재차 인사를 전했다.


곽경택 감독은 "지금 생각해보면 너처럼 손이 안 가는 배우가 몇 없었다"라며 "시계탑에서 찍은 신이 있는데 연기가 정말 좋았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캐스팅한 것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끝으로 이시언은 직접 곽경택 감독 앞에서 자기가 쓴 편지를 읽었다. 그의 눈에는 결국 눈물이 흘렀다. 10년 동안 따로 찾아뵙지 못한 미안함이 묻어나오는 눈물이었다.


이날 이시언은 허당미 가득한 '1얼'이 아니라 한 명의 배우였다. 힘든 시절을 딛고 일어선 그가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을 찾아 감사함을 전하는 모습은 안방에 훈훈함을 전달했다. 특히 곽경택 감독에게 고마움을 일찍 전하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릴 때는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훔쳤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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