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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성적보다는 과정" 롯데, 의미 있는 후반기를 만들까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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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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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분위기 수습을 맡은 롯데 자이언츠 공필성 감독대행은 현재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성적보다는 경기를 펼치는 과정, 그리고 팀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방향성을 잡아가야 한다는 것이 롯데에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뒤처진 최하위의 성적보다는 앞으로 팀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다. 하지만 후반기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끔 하는 모습들이 보여져야 한다.

최하위로 쳐진 롯데는 분위기 수습과 반전이 필요하다. 선수단이 찌들어 있는 패배 의식을 걷어내야 하고, 방향성에 대해서 좀 더 발전하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했다. 하지만 후반기 첫 시리즈 상대가 선두인 SK였다. 선두 SK의 자랑인 김광현과 헨리 소사를 만났고,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리고 롯데는 기본적인 전력의 격차를 재확인했다. 지난 26일 경기에서는 시즌 내내 고질적으로 발목을 잡고 있는 폭투 문제가 터졌다. 3개의 폭투가 나오며 승부처 상황에서 상대에 승기를 헌납했다. 27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폭투와 실책 등이 경기 중후반을 지배하며 SK에 손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의 현재 전력과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중요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한 롯데의 향후 후반기다. 다만, 기본적인 전력의 격차, 고질적인 문제들을 단기간에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희망적인 모습들을 찾고 이를 통해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데, 현실적인 고민만 잔뜩 쌓여가는 후반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공필성 대행 체제의 2경기이기도 했다.

베테랑들에 기회를 부여해 흔들렸던 분위기를 추스르고 젊은 선수들에게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차례대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 과정이 후반기 선수단의 전력을 조금 더 끌어올리고 정신적인 재무장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를 롯데 구성원 모두가 바라고 있다. 선수단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롯데로서는 가시적인 성적 상승이 없더라도 좀 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후반기가 될 수 있을 터.

후반기 첫 2경기,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겠지만 우려스러운 모습들은 여전했다.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롯데는 과연 난국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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