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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검법남녀2` 종영①] 오만석X노민우, 변호사 개업…시즌3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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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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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검법남녀2'가 열린 결말을 맞으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 2'(극본 민지은, 연출 노도철, 이하 '검법남녀2') 최종회에서는 시즌2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시즌을 암시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지한(오만석 분)은 장철(노민우 분)의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장철의 친아버지 집으로 찾아갔다. 도지한이 도착했을 때 장철은 한 남성과 대치 중이었고 이를 막아선 도지한은 갈대철(이도국 분)이 보낸 괴한이 쏜 총을 맞고 쫓기게 된다. 장철의 실제 친아버지 집이 아니라 갈대철이 판 함정이었던 것. 두 사람은 괴한에게 쫓기던 중 절벽에서 떨어져 생사를 알 수 없게 됐다. 경찰은 도지한과 장 철을 찾기 위해 수색을 벌였으나 비가 와 물이 불어있는 등 악조건으로 인해 쉽게 찾기 어려웠다.

은솔(정유미 분)은 강준서(이수웅 분)의 마약 사건의 증거를 찾았다. 압수수색 당시 찾은 물고기의 부검 결과 사인이 마약 중독으로 인한 사망이었던 것. 경찰이 들이 닥치자 수족관에 마약을 타서 버렸고 이에 물고기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증거가 확실해지자 강준서의 변호사와 소속사 모두 등을 돌렸다. 기세등등하던 강준서는 팬들까지 등을 돌리자 은솔의 추궁에 무너지며 "잘못했다. 한번만 봐달라"며 혐의를 시인했다.

강준서의 자백을 받아 사건을 일단락 지은 은솔은 서둘러 도지한의 실종 현장으로 떠나려했다. 그러나 노한신(안석환 분)은 "그쪽에서 수색하고 있다"면서 가지 못하게 막았다. 노한신 역시 갈대철과 함께 도지한을 죽이려 공모한 것. 노한신은 일이 커지자 갈대철에 "범인을 쫓아 벌교까지 간 검사가 불법 사냥꾼의 총에 맞아 죽었다는 걸 사람들이 믿겠냐"며 갈대철을 힐난했다. 그러나 갈대철은 "도지한 살아있어도 저랑 관련된 증거는 없다"며 당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은솔은 강준서 사건으로 마약 유통책을 잡게됐고 잠복하며 마약 구매자를 기다렸다. 코카인 10g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나타났고 차수호(이이경 분)는 현장에서 구매자를 검거했다. 구매자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오만상이었다. 은솔은 오만상의 죄목을 하나하나 읊으며 체포했다. 실종 중이던 도지한은 극적으로 발견돼 혼수상태에서 병원치료를 받게됐다.

오만상이 체포돼 검찰청에 오자 노한신은 갈대철에 연락했고 갈대철은 자신이 진술을 받겠다며 은솔을 내보냈다. 갈대철은 오만상에서 닥터K를 소개해준 장본인이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사형 받으면 못나온다. 무기징역 받아야 노년에 바깥바람이나 쐴 수 있는 것"이라며 협박했다.

은솔은 오만상에 "감형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다. 당신과 닥터 K 누가 연결해줬냐"고 추궁했으나 오만상은 "다 제 잘못이다"라며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백범은 갈대철이 TV 프로그램에 나와 닥터K(노민우 분)이 자신의 모친 살해범이라면서 국과수 원장이 이를 눈치채지 못해 이후 사건들이 벌어졌다는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에 백범은 재검증에 들어갔고 타살이 아니라 자살임을 확인했다.

도지한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동부지검으로 복귀했다. 도지한은 갈대철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도지한을 치우고 싶어했던 갈대철은 기뻐하며 받아들인다. 도지한은 은솔에게 "내가 싸움에서 진 것"이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박영수 사건의 진범이자 오만상의 공범, 도지한, 장철 살해 사주까지 한 갈대철이 모범 검사상까지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며 은솔이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으로 시즌2가 끝을 맺었다.

이어진 쿠키영상에서 검사직을 버리고 나와 변호사 사무소를 차린 도지한은 양수동(김영웅 분)에게 함께 할 것을 제안했고 또 함께할 사람이 있다며 닥터K와 협업을 할 것임을 소개해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MBC 월화 드라마 '검법남녀2'는 지난해 7월 종영한 '검법남녀'의 두번째 시즌으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과 열혈 신참검사 은솔(정유미 분)의 공조를 다룬 수사 장르물이다. '검법남녀2'는 MBC 첫 시즌제 드라마이자 월화드라마 중 처음으로 오후 8시 55분 방송된 작품으로 실험적인 시도에도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9.5%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노도철 PD는 기자간담회에서 "시즌3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시즌3를 위해 이번 결말도 여운을 남기는 구성을 할 것이라며 시즌제를 이어갈 의지를 피력했다. 노 PD는 "(시즌1 시작할 때) 오래 출연할 분들을 골랐다. 큰 그림 그리고 시작했다. 시즌제를 이어가기 위해 한류스타가 아닌 배우들을 섭외했다"고 재치있게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정재영 또한 "시즌1때도 그랬지만 그랬지만 중요한 것은 MBC 드라마국 간부님들의 빠른 결정"이라며 "결정을 안해주니 감독님이 불안해한다. 감독님이 자꾸 어필하는데 시즌3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빨리 결정을 해줘야 감독, 작가, 배우들이 준비한다. 사장님 듣고 계시나. 간부회의해서 빨리 결정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장르물 특성상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검법남녀2'는 장르물이 가지는 특색과 지상파가 가지는 대중성을 동시에 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음 시즌을 안할 이유가 없는. 완벽한 성공을 거둔 만큼 시즌3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검법남녀2'의 후속으로는 오는 8월 5일 오후 8시 55분부터 정지훈, 임지연 주연의 '웰컴2라이프'가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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