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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中 언론 억지, "호날두 노쇼, 한국 관중-팀 K리그 도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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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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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의 노쇼 이유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중국 언론은 팀 K리그과 관중들을 탓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 결장하면서 한국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호날두가 24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팬들의 아쉬움을 심화시켰다.

일각에선 호날두가 한국 일정을 소홀히 한 것이 무리한 중국 스케줄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였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이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30일 “한국 관중들과 팀 K리그 선수들의 행동이 호날두 입장에서 도발로 비춰졌을 것”이라며 “그런 것이라면 호날두가 어떻게 사과할 수 있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6만 3000여 명의 관중들은 후반에 호날두가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야유를 퍼부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이름을 연호하며 호날두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전반 막판 팀 K리그의 2번째 골을 터뜨린 세징야는 호날두가 보는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세징야는 호날두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한 행동이지만 자칫 도발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중들은 호날두가 최소 45분 출전한다는 사실 때문에 고가의 티켓을 구입하고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결장한 것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팬서비스도 보여주지 않았다. 세징야 또한 전반이 끝난 후 직접 호날두와 대화하며 오해가 생길 가능성이 적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후반 내내 벤치를 지켰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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