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롯데 74일 만에 탈꼴찌…kt, 5위 NC 1경기 차 추격(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화 1천123일 만에 최하위…LG, 난타전 끝에 삼성 제압

연합뉴스

이대호 적시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74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6위 kt wiz는 5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히고 5위 싸움을 혼전 양상으로 끌고 갔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눈부신 역투와 이대호의 천금 같은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2-1로 제압했다.

이에 반해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선두 SK 와이번스에 0-3으로 패했다.

롯데는 5월 22일 10위로 추락한 이래 74일 만에 9위로 올라섰고, 한화는 롯데보다 1경기 뒤진 꼴찌로 밀렸다.

한화가 최하위로 추락한 건 2016년 7월 6일 이래 햇수로는 3년 만이자 날짜로는 1천123일 만이다.

롯데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뽐내며 3연승과 함께 9위로 올라섰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7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는 눈부신 역투를 펼친 뒤 1-0으로 앞선 8회 선두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배턴을 고효준에게 넘겼다.

고효준은 최주환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하고 1사 후 김재환을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레일리의 자책점이었다.

그러나 허경민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 타선은 8회 말 두산 2루수 오재원의 실책을 틈타 결승점을 뽑았다.

오재원은 손아섭의 강습 타구를 힘겹게 건졌지만, 1루에 악송구해 타자를 2루에 보냈다.

롯데 해결사 이대호는 두산 불펜 함덕주를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고, 그 사이 손아섭이 홈을 찍었다.

연합뉴스

SK 선발투수 소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는 SK 선발 헨리 소사에게 산발 4안타로 꽁꽁 묶여 영패했다.

소사는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한화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6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제 몫을 하고도 타선 불발로 패배를 안았다.

SK 해결사 제이미 로맥은 4타수 3안타를 치고 홀로 3타점을 쓸어 담았다.

1위를 독주하는 SK는 시즌 70승 선착에 1승을 남겼다.

연합뉴스

kt 선발 쿠에바스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kt는 키움 히어로즈를 7-1로 따돌렸다.

kt는 0-0인 2회 2루타 2개와 단타 3개를 엮어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7회 키움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보탠 kt는 5-1로 앞선 8회 박승욱의 우중간 3루타와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2점을 보태며 승패를 갈랐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허용하고도 세 차례 병살타를 유도하며 1점으로 버텨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연합뉴스

지각 첫 승리 신고한 KIA 임기영
[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캡처]



NC는 광주 방문 경기에서 8위 KIA 타이거즈에 1-5로 패했다.

KIA의 돌아온 옆구리 투수 임기영은 3월 26일 이래 130일 만에 선발 등판한 이날 5⅓이닝 동안 단 3안타만 내주고 NC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았다.

1실점도 야수진의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이었다.

타선 지원 덕분에 임기영은 지난해 9월 이래 11개월 만이자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KIA는 1회 안치홍의 좌월 석 점 홈런으로 앞선 뒤 2회 박찬호의 적시타, 4회 이창진의 안타로 1점씩을 보탰다.

연합뉴스

LG 톱타자 이천웅
[연합뉴스 자료사진]



LG는 안타 29개(LG 15개·삼성 14개)를 주고받은 난타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3-10으로 제압했다.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갑작스러운 등 근육통으로 2회 조기 강판한 가운데 삼성이 김동엽과 이원석의 3점포를 앞세워 2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LG는 2회말 2-7에서 김민성의 솔로 아치로 따라붙은 뒤 3회 대거 4점을 보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이 4회 김헌곤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다시 3점을 얻어 10-7로 앞서자 LG는 5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안타 2개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천웅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채은성의 2타점 우전 안타, 박용택의 우전 안타가 이어져 순식간에 12-10으로 흐름을 바꿨다.

이천웅은 6회 1타점 좌전 적시타로 3타점째를 올렸고, 채은성과 김민성도 3타점씩을 거둬 승리에 힘을 보탰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