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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결국 현실된 6위 추락, NC 사활 달린 홈 6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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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선수들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과 NC의 경기에서 두산에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두산에 2-14로 패한 NC는 6연패에 빠졌다. 2019. 6. 20.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아슬아슬하게 5위 자리를 사수하던 NC가 ‘추격자’ KT에 마침내 자리를 내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NC로선 이번주 열리는 홈 6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NC는 4일 광주 KIA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 양현종의 호투에 꽁꽁 묶여 완봉패를 당했다. 3연패다. NC 선발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도 최형우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 8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같은 날 KT가 키움을 잡으면서 두 팀의 순위가 뒤바꼈다. 승차는 같지만 승률에서 앞선 KT가 458일 만에 5위 자리에 올라섰다.

시즌 중반 부침은 있었지만 5위권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았던 NC는 결국 최후의 저항선을 내주며 6위로 미끌어졌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시작된 후반기 부진이 뼈아팠다.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치른 8경기에서 NC는 2승(6패) 밖에 따내지 못했다.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최하위 성적이다. 상위권 팀 키움과 두산에 루징시리즈를 내줬고, 2연전 체제 첫 상대인 KIA에 2연패를 당한 게 치명타로 작용했다.

타격 부진이 컸다. 후반기 8경기를 치르면서 마운드는 그런대로 선방했지만(팀 방어율 3.58·리그 4위), 팀 타율은 0.233으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특히 처참한 득점권 타율(0.226·리그 9위)이 발목을 잡았다. 점수를 내야할 때 내지 못하니 승리를 챙기기 어려운 건 당연했다. 중심 타선(0.244·리그 7위)과 하위 타선(0.186·리그 9위)의 부진도 6위 추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양의지의 공백이 이 기간 더욱 커보였다.

NC는 이번 주 홈 6연전에 돌입한다. 상대는 삼성~LG~롯데다. NC는 올시즌 삼성과 LG를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 11경기 2승 1무 8패, LG엔 10경기 4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주말에 만나는 롯데는 상대 전적에선 11경기 7승 4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롯데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 만만히 볼 수 없다. 5위 자리를 내준 NC에 물러날 곳은 없다. 이번 주 홈 6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후반기 차갑게 식어버린 타선 부활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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