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너무 강했던 승리 열망' 두산, 승부수 두 개가 만든 나비효과 [오!쎈 승부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잠실, 최규한 기자]8회초 1사 1, 2루 상황 한화 이성열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허용한 두산 투수 이형범이 아쉬워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잠실, 이종서 기자] 승리에 대한 강한 욕심이 오히려 화가 됐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5-7로 패배했다.

이날 두사은 7회까지 5-2로 앞서 나가며 승리에 다가갔다. 악몽은 8회에 시작됐다.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승회가 정근우와 호잉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두산은 마무리 투수 이형범을 투입했다. 이형범은 올 시즌 50경기에서 6승 1패 1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두산의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로 자리를 잡았다.

이형범은 김태균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류지혁이 공을 잡았고, 곧바로 홈으로 던졌다. 정근우는 홈에서 아웃이 됐다. 병살을 노릴 수도 있었지만, 한 점도 내주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 선택은 독이 됐다. 이후 이성열이 이형범의 투심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고, 5-5 균형이 이뤄졌다.

배짱 가득한 이형범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송광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장진혁과 최재훈에게 연속 몸 맞는 공을 내주며 만루위기를 만들었다. 결국 박치국과 교체됐다.

박치국은 오선진에게 몸 맞는 공을 내주며 밀어내기가 됐고, 두산은 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정은원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지며 간격은 두 점 차가 됐다.

결국 흐름은 완전히 한화로 넘어갔다. 한화는 8회말과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결국 이날 경기는 한화의 역전극으로 막을 내렸다. / bellstop@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