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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후랭코프 83일 만에 승리… 두산, KT전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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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8이닝 1실점 시즌 14승… 선두 SK, 2위 키움 6대1로 꺾어

조선일보

퇴출 위기에 몰렸던 두산 세스 후랭코프(31·사진)가 83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후랭코프는 8일 KT와 벌인 프로야구 잠실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5피안타 1볼넷) 했다. 삼진은 6개를 잡았다. 후랭코프의 호투를 앞세운 3위 두산은 7대2로 이기면서 KT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2위 키움엔 승차 1경기 차이로 쫓아갔다.

후랭코프에겐 의미 있는 승리였다. 그는 작년 한국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다승왕(18승3패)에 오르며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는 어깨 통증으로 고전했다. 지난 5월 1군에서 빠진 후 40여일간 재활했고, 지난 6월 말 복귀하고 치른 네 경기에선 2~4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며 부진했다. 교체설까지 돌았다. 지난 1일 NC전에서도 3과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자기 공을 던졌다. 교체하지 않고 시즌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믿음을 보였다. 후랭코프는 8일 경기에선 직구 최고 구속 151㎞를 찍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앞서 KT를 상대로 2패(4경기)에 그치다 5번째 등판 만에 승리를 거뒀다. KT 강백호(20)는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6월 부산 사직구장에서 수비를 하다 펜스 철망에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던 그는 44일 만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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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의 대결이었던 고척돔 경기에선 선두 SK가 6대1로 키움을 꺾었다. 승차는 8경기로 벌렸다. SK 선발 김광현은 올 시즌 최다인 8이닝 1실점(비자책) 하며 시즌 14승(3패)을 기록했다. 삼진은 7개를 잡아 138개로 늘렸고, 평균자책점은 2.58에서 2.44로 낮췄다. 다승은 팀 동료 앙헬 산체스와 공동 2위를 이뤘고, 탈삼진은 단독 2위를 유지했다. 평균자책점은 3위.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선두는 두산 조쉬 린드블럼(17승1패·평균자책점 1.90·139탈삼진)이다.

9위 롯데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8위 삼성을 8대0으로 완파했다. 고졸 신인투수 서준원이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12안타)를 기록했다. 5위 NC는 창원 홈에서 4위 LG를 13대2로 이기고 2연승 했다. 6위 KT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렸다. 7위 KIA는 광주 홈에서 10위 한화에 5대2로 역전승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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