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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두산이 믿는 선발야구, 아쉬운 2%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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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이 역투하고 있다. 2019. 8. 7.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올시즌 두산을 지탱하는 건 마운드다. 팀방어율 2위(3.53)에 선발 투수 방어율(3.52)도 2위다. 공격력이 지난해만 못하지만 3위를 지키고 있고, 2위 탈환을 위한 버팀목이 되는 것 또한 마운드다. 그런데 아쉬움이 있다. 선발야구가 되는 것 같은데 승수는 아쉬움이 있다. 승수 쏠림이 심하고 토종 선발투수의 승수 쌓기가 더디다.

두산 선발진은 린드블럼~이용찬~후랭코프~유희관~이영하순으로 운용된다. 다승(17승) 방어율 탈삼진 승률 1위를 달리는 린드블럼을 축으로 10승의 이영하가 뒤를 잇는다. 두산이 선발승이 41승인데 린드블럼과 이영하 둘이 올린 승수가 27승이다. 유희관이 6승, 이용찬과 후랭코프는 3승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용찬은 최근 5연패에 7경기 연속 승이 없다. 자신이 난조를 보인 경우도 있었지만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7일 경기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좌완 유희관은 방어율 3.11(11위)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승수는 6승에 그치고 있다. 그것도 6월말 이후 3승을 더해서 6승이다. 이용찬은 시즌 초반 한차례 햄스트링 미세손상으로 한달간 빠진 적이 있고, 후랭코프 역시 어깨 건염으로 재활을 했다.

두산은 지난해 후랭코프가 다승왕(18승)을 차지했고, 린드블럼과 이용찬이 15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영하와 유희관도 10승으로 뒤를 받쳤다. 두산이 압도적이 승률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이유다.

든든한 선발진은 연승을 보장하고 웬만해선 연패에 빠지지 않게 한다. 올시즌 두산은 4연패만 두 번을 당했을 뿐 이렇다할 연패는 없다. 대신 긴 연승 또한 없다. 선발진의 기복도 있지만 타선과 불펜의 부조화도 하나의 요인이 됐다. 하지만 신투고타저 현상속에서 득점력 빈곤을 탓할 수는 없다. 두산의 장점, 선발야구가 다시 확실하게 살아나야 가을에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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