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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감독 “이강인은 라이트윙…주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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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이강인(18)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길 원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다. 그러나 소속팀 발렌시아는 ‘오른쪽 날개’로 보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스페인 ‘마르카’가 9일(한국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54·스페인) 발렌시아 감독은 “이강인은 (윙어로서는) 오른쪽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마르셀리노는 “(2019-20시즌에는) 라이트윙 한자리를 놓고 4명이나 경쟁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팀에도 유익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이 오른쪽 날개로 출전하려면 3명을 제쳐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매일경제

이강인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길 원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감독은 오른쪽 날개로 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유럽축구연맹(UEFA) 17·19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 멤버 페란 토레스(19·스페인)가 윙으로서 좌우를 가리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마르셀리노는 “지난 시즌 우측 날개로 가장 많이 기용한 카를로스 솔레르(22·스페인)는 건재하다. 이번 여름 레반테로부터 영입한 하손(25·스페인)도 라이트윙이 메인 포지션”이라고 밝혔다.

‘마르카’는 “공격수 로드리고 모레노(28·스페인)가 잔류하면 (이강인 등의) 오른쪽 날개 출전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라고 예상했다. 로드리고는 센터포워드와 세컨드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라이트윙으로도 뛸 수 있다.

2018-19시즌 이강인은 발렌시아 1군 11경기에 나와 501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2월 이후에는 3경기 48분에 그쳤다.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MVP) 수상 후 발렌시아에 임대를 포함한 이적을 요청했다. 그러나 구단주 피터 림(66·싱가포르)은 이강인을 다른 팀으로 보낼 생각이 없다. sportska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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