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NC, 재정비한 外人 원투펀치로 5위 수성 이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NC다이노스가 외국인 원투펀치를 재정비해 5위 수성이 나서고 있다.

NC는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5로 패했다. 하지만 51승 1무 53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5위 경쟁 중인 kt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kt는 최근 3연패에 빠져있다.

최근 다시 힘을 내고 있는 NC다. 4일 kt에 5위 자리를 내줬지만, 7일 창원 삼성전 승리로 다시 5위를 되찾았고, 경기 수까지 벌렸다. 상승세라고 볼 수 있다. NC의 상승세는 재편된 외국인 원투펀치가 이끌고 있다.

매일경제

NC다이노스가 지난 7월 대체 외국인투수로 영입한 프리드릭(오른쪽)이 KBO리그에 적응하며 에이스 루친스키(왼쪽)와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를 새롭게 구성했다. 두 외국인투수의 활약을 토대로 공룡군단은 5위 수성에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살아남은 자 드류 루친스키는 지난 8일 LG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은 13-2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새로 합류한 크리스티안 프리드릭도 최근 호투로 공룡군단 선발진의 안정세를 이끌고 있다.

NC는 시즌 초 루친스키와 에디 버틀러로 외국인 투수를 구성했다. 루친스키는 4월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0.96, 5월 2승 1패 평균자책점 1.03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버틀러는 13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에 그친 채 지난 6월19일에 어깨부상으로 이탈했다.

6월19일 당시 6위 삼성 라이온즈와 5경기 차로 여유 있는 5위를 달리던 NC는 외국인 투수 1명이 없는 가운데 7월2일 6연승을 달리고 있던 kt위즈에 2경기 차까지 추격당했다. 결국 공룡군단은 7월3일 버틀러를 대신해 프리드릭과 계약을 맺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루친스키는 명실상부한 NC의 에이스다. 올 시즌 22경기에 나와 137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7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 중이다. 지난 LG전 승리가 56일 만에 챙긴 것일 정도로 승운이 좀처럼 따르지 않지만, 에이스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7월 4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하며 잠시 부진을 겪었으나 8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29로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리드릭은 4경기에 등판해 26이닝을 소화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다. 특히 7월 3경기에선 모두 승리를 챙기며 승리의 요정 역할을 했다. 투구 내용도 갈수록 계속 나아지고 있다. 지난 7월12일 창원 kt전 5이닝 4실점, 7월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6이닝 4실점으로 아쉬웠지만, 7월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가장 최근에 등판했던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선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완투패를 기록했다.

프리드릭의 안정감 있는 호투가 에이스 노릇을 해왔던 루친스키와 함께 NC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재편되는 효과를 이끌었다. NC는 이제 남은 39경기에서 5위 수성에 나선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있다. sportskang@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