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위 자리를 수성했다.

2위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2로 완승했다.

키움은 두산과 승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키움은 2회 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우익선상 안타와 박동원의 진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만든 뒤 임병욱의 우익선상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이지영의 내야 땅볼 때 임병욱이 홈을 밟아 2-0으로 벌렸다.

3회엔 이정후의 좌중간 2루타, 김하성의 몸에 맞는 공, 상대 투수 폭투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서건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박동원의 좌익선상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4회엔 행운이 따랐다. 이지영의 타구가 상대 투수 이영하를 맞고 내야 안타로 이어진 뒤, 이영하가 견제 동작에서 보크를 범하면서 스코어링 포지션이 만들어졌다.

이후 김혜성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이정후가 중전 안타, 제리 샌즈가 좌익선상 적시타, 박병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7-0으로 도망갔다.

키움은 6회 두산에 2점을 내줬지만, 7회 박동원과 이정후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는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역투하는 산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잠실구장에선 선두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앙헬 산체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2-0 신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산체스와 LG 케이시 켈리의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은 4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SK는 5회에 천금 같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정의윤이 좌중간 안타를 기록한 뒤 켈리의 폭투 때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성현이 초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한 점을 뽑아냈다.

SK는 켈리가 내려간 8회 초 공격 1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희생 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 하재훈이 나와 마지막 이닝을 막았다.

산체스는 15승(3패)을 거둬 다승 단독 2위 자리를 꿰찼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에선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7-2로 눌렀다.

KIA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했다.

양현종은 1회 말 김헌곤에게 좌월 선제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KIA 타선은 2회 초 안치홍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3회 김선빈과 프레스턴 터커의 연속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도 2사 후 김주찬의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은 한승택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2, 3, 4회 한 점씩을 얻으며 승부를 뒤집은 KIA는 6회 2점을 뽑아내며 더 달아났다.

역투하는 NC 구창모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NC파크에선 5위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7-4로 꺾었다.

NC는 2회 말 박석민의 볼넷과 모창민의 좌중간 안타, 김성욱의 번트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찬형의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뒤 지석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이상호가 좌전 적시타를 기록해 4-0을 만들었다.

3회엔 무사 1, 2루에서 박석민이 싹쓸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기록한 뒤 모창민이 적시타를 터뜨려 7-0으로 벌렸다.

NC는 5회 상대 팀 제이컵 윌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9회 3점을 더 내줬지만,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 등판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NC 선발 구창모는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5패)을 거뒀다.

박석민은 통산 16번째 4사구 900개를 기록했다.

kt 강백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6위 kt wiz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간판타자 강백호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3회 초 선발 투수 김민수가 흔들리며 대거 3실점 했다.

그러나 kt는 4회 말 강백호의 솔로 홈런, 5회 말 김민혁의 적시타로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kt는 6회 초 이성열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2-4로 다시 밀렸지만, 7회 말 강백호가 상대 팀 바뀐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1사 1, 2루에서 천금 같은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강백호는 부상 복귀 후 첫 홈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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