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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양현종 호투' KIA, 삼성 꺾고 4연승…키움, 두산 제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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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19.08.10.wj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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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울=뉴시스】문성대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7위 KIA는 47승째(1무58패)를 수확했다.

KIA의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에 앞장서 시즌 13승째(8패)를 수확했다. 양현종은 1회말 김헌곤에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2016년 개장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양현종은 '라팍 악몽'도 털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개인 통산 5차례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10.48을 기록한 바 있다.

타선은 고르게 활약한 가운데 하위타선이 힘을 냈다. 8번 타자로 나선 포수 한승택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7번 김주찬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밥상을 차리는 역할을 했다. 이창진은 8회초 쐐기 투런포를 작렬하며 타선에 힘을 더했다.

4연패, 홈 경기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은 61패째(44승1무)를 당해 7위 KIA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의 베테랑 우완 윤성환은 5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해 시즌 7패째(7승)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은 양현종의 4구째 체인지업을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5호)를 작렬, 삼성에 선취점을 안겼다.

KIA는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따라붙었다. 2회초 최형우의 안타와 유민상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KIA는 안치홍의 짧은 외야 뜬공 때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으로 전력질주해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 중견수 박해민의 홈 송구가 너무 높은 탓에 최형우가 홈에 안착했다.

KIA는 3회초 2사 후 김선빈, 프레스턴 터커가 연속 2루타를 작렬하면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4회초 2사 후 김주찬의 2루타로 2사 2루를 만든 KIA는 한승택이 좌중간에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양현종의 호투로 리드를 지켜간 KIA는 6회초 좌월 2루타를 때려낸 안치홍이 김주찬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로 진루한 뒤 한승택의 좌전 적시타로 홈인,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한승택의 도루와 박찬호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유격수 박계범의 실책으로 2사 1, 3루의 찬스를 일군 KIA는 김선빈의 행운의 2루타로 1점을 더 올렸다. 삼성 2루수와 유격수가 2루 쪽으로 날아간 김선빈의 타구를 잡기 위해 달려갔지만, 둘 다 타구를 잡지 못해 외야로 날아가면서 2루타가 됐다.

KIA는 8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의 안타와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창진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4호)를 쏘아올려 7-1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말 박계범이 좌월 솔로포(시즌 1호)를 날려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해 KIA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3안타를 집중한 타선을 앞세워 10-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키움은 5회를 제외하고 6회까지 매회 선두타자를 내보내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4회까지 7점을 뽑아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키움 톱타자 이정후는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동원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할약했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4패)를 수확했다. 최근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2연승을 올린 2위 키움은 시즌 66승 44패를 기록해 3위 두산(63승 45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1위 SK 와이번스와(72승 1무 36패)의 승차는 여전히 7경기다.

2회말 서건창의 안타와 임병욱의 3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은 키움은 이지영의 내야땅볼로 2-0을 만들었다. 3회 1사 만루에서는 서건창의 희생플라이와 박동원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4회 공격에서 4안타를 집중해 3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3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4패째(10승)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구창모의 역투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구창모는 8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5패)를 수확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또한 홈구장 4연승, 롯데전 3연승을 이어갔다.

NC는 2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후 지석훈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3회 3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NC는 시즌 52승 1무 53패를 기록해 5위를 달렸다.

롯데는 시즌 40승 2무 64패로 여전히 9위에 자리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9패째(5승)를 당했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린 강백호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린 강백호는 2-4로 뒤진 7회 역전 3점포(시즌 10호)를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강백호는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7회초 등판한 정성곤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행운의 구원승(3승 3패 8세이브)을 올렸고, 마무리 이대은은 1점차 리드를 지켜 시즌 12세이브(3승 2패)를 올렸다.

3연패에서 탈출한 KT는 시즌 52승 1무 56패를 기록해 6위에 자리했다.

한화는 3연패를 당해 시즌 39승 6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SK 와이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앙헬 산체스의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산체스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5승째(3패)를 올렸다. LG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다승 1위 조쉬 린드블럼(두산·17승)을 추격했다.

김성현은 5회초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LG는 5안타를 쳤지만 타선이 산발에 그쳤다. 6회 이후엔 단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LG는 시즌 58승 1무 48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sdmun@newsis.com,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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