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홈런을 때렸지만,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1번 좌익수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6이 됐다. 8회말 수비를 앞두고 더블 스위치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삼진 2개, 땅볼로 물러났던 그는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완 드루 포머랜츠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시즌 19호.

추신수는 솔로 홈런을 때렸지만, 빛이 바랬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 홈런으로 텍사스는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뒤집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이번 시리즈 2패를 기록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58승 58패가 됐다. 밀워키는 62승 56패.

전반적으로 텍사스 타자들의 몸이 무거웠다.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잔루 5개를 기록했다. 6회 대니 산타나, 8회 추신수의 홈런 2개로 2점을 내는데 그쳤다.

반면, 밀워키는 1회 2사 만루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3회 키스턴 히우리의 솔로 홈런, 4회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우전 안타로 점수를 더했다.

밀워키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는 1회초 투구 도중 갑자기 구토를 하기도 했지만, 최종 결과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반대로 텍사스 선발 페드로 파야노는 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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