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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한솥밥 식구'이정은.허미정, 스코틀랜드오픈 공동 2위..선두 모리야, 1타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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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스코틀랜드오픈 3라운드에서 1타차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려 시즌 2승 기회를 잡은 이정은.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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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3·대방건설)이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이정은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64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한솥밥 식구'인 허미정(30·대방건설)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날 4타를 줄여 단독 선두(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에 오른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는 1타 차이다.

올 시즌 루키인 이정은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LPGA투어 데뷔 첫 해에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정은은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였지만 1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13번홀(파4)부터 18번홀(파4)까지 6개홀에서 4타를 줄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폴렸다.

이정은은 "날씨가 좋아 내 구질인 드로샷이 잘 나와 아이언을 편안하게 공략한 덕분에 버디 기회가 많이 온 것 같다"며 "이른 시일 안에 2승을 하고 싶다. 하지만 욕심을 부리면 안 될 것 같다. 날씨가 안좋으면 힘이 들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긴장감을 줄이고 부드러운 스윙으로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허미정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선두에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하지만 여전히 LPGA투어 통산 3승 가능성은 높다. 그는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이후 약 5년간 우승이 없다. 허미정은 "어제보다 퍼트가 안 들어가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어제 내린 비 때문인지 그린이 느려 애를 먹었다"면서 "내일은 그 스피드에 맞게 플레이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이미향(26)은 3타를 줄여 4위(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에 올랐고, 최운정(29·이상 볼빅)도 3언더파 68타를 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재미동포 제인 박 등과 함께 공동 5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효주(24·롯데), 최나연(32·SK텔레콤)은 공동 23위(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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