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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폐암 말기’ 김철민 “끝까지 무대서 노래하고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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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철민이 폐암 말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김철민 SNS 제공


개그맨 김철민이 폐암 말기 투병 중이라고 고백했다.

김철민은 최근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한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철민은 MBC 공채 5기 개그맨이다. 주로 대학로 등지에서 거리공연을 펼쳐왔다. 지난 2007년 방송된 MBC ‘개그야’의 ‘노블 X맨’ 코너에 출연했고, 영화 ‘청담보살’에서 중국음식점 종업원 역으로 등장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14년 사망한 모창가수 ‘너훈아’ 고(故) 김갑순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하 김철민 심경 전문.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페친 모두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불러보고 싶네요...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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