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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예비 아빠' 안병훈, 2세 소식에 순위 반등..노던 트러스트 공동 2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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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리드, 14언더파 단독 선두
임성재, 5타 잃고 51위로 미끄럼


파이낸셜뉴스

안병훈.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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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됩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활동중인 안병훈(28·CJ대한통운)이 2세 소식을 알렸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파71·7370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출전중인 안병훈은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아빠가 됩니다"라며 내년 2월 출생 예정인 2세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국경을 초월한 탁구 커플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은 지난해 12월에 초등학교 동창인 최희재씨와 결혼했다. 그는 "아들이 생겼다는 소식에 몸시 흥분됐고 기다려진다. 인생을 바꾸는 일이 될 것이다. 두 명에서 한 명이 더 늘어난다. 내 인생의 모험일 테지만 분명 골프보다 더 중요한 무엇일 것"이라고 다소 흥분된 어조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 여파 때문에서였을까. 안병훈은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전날 공동 47위였던 순위를 24위로 끌어 올렸다. 그는 "목요일(1라운드)에 좋은 플레이를 못했던 터라 주말에도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보너스와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안병훈은 지난주 2018-2019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3위로 대회를 마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에 대해 안병훈은 "믿음이 생겼다. 모멘텀을 유지하고 싶다"고 결코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는 뜻을 내비쳤다.

페덱스컵 랭킹 57위인 안병훈은 70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2차전 BMW챔피언십까지는 출전이 확실하다. 하지만 30명만 출전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1, 2차전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려야 한다. 이를 의식한듯 안병훈은 "최종 라운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다. 내일 많은 퍼트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단독 선두(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에 자리한 가운데 존 람(스페인)과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2타차 공동 3위로 추격중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타차 공동 8위에 자리해 역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전날 공동 15위에 자리하며 '톱10' 입상이 기대됐던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무려 5타를 잃어 공동 51위(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로 순위가 미끄럼을 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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