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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손흥민 공백 컸던 토트넘, 에릭센 투입으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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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에릭센 창의성 불어넣어 승리"

BBC "손흥민, 델레 알리 등 기용 못 해 부진"

뉴스1

크리스티안 에릭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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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맹활약한 가운데 손흥민의 빠른 복귀를 한국 팬들뿐 아니라 현지에서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EPL 1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EPL 37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받은 출장 정지 징계 탓에 이날 경기를 비롯해 2라운드까지 불참한다. 손흥민은 오는 2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3라운드부터 출전할 수 있다.

이날 경기 스코어는 3-1이었지만, 전반전 토트넘은 승격팀 아스톤 빌라에 고전했다.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을 뿐 아니라 전반 내내 아스톤 빌라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반전은 후반 교체 투입된 에릭센으로부터 시작됐다. 에릭센이 들어오자 미드필드 진영에서 볼 소유는 물론,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해리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등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적생 은돔벨레가 동점골을, 후반 막판 주포 해리 케인의 연속 두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델레 알리 등 주축들이 빠진 상황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두 골을 터트린 해리 케인에게 8.7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줬고, 은돔벨레와 라멜라에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5점을 줬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수훈갑으로 에릭센을 꼽았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에릭센이 경기에 창의성을 불어 넣었다. 에릭센 덕에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케인에 대해선 "멀티골을 넣는 등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올 시즌 다치지 않고 득점포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토트넘이 지난 시즌 막판 부진했을 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에릭센이 들어오기 전에는 지는 분위기였다"며 "손흥민을 비롯해 델레 알리, 라이언 세세뇽, 지오반니 로 셀소 등을 기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레드냅은 "토트넘에서 에릭센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경기다. 에릭센의 존재 여부에 따라 토트넘의 경기력에 차이가 있다"며 "손흥민, 알리가 없는 현재 상황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고 극찬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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