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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동네북 BAL, 압도적 피홈런 1위…역대 최다 불명예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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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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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 피홈런 위기에 몰렸다.

볼티모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2-23으로 완패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무려 홈런 6방을 얻어 맞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신인타자 요르단 알바레스는 3홈런 경기를 만들었고 카를로스 코레아는 474피트(144.5m)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은 스탯캐스트가 공식적으로 타구 비거리를 측정한 이래 캠든 야즈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홈런으로 기록됐다. 알렉스 브레그먼과 호세 알투베도 홈런쇼에 가세했다.

볼티모어는 지난 8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홈런 5개를 허용하며 올해 양키스에게만 52피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볼티모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일시즌 단일 팀을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헌납한 팀이 됐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리빌딩에 돌입한 볼티모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마운드를 가진 팀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피홈런에서는 독보적인 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볼티모어는 무려 240개 홈런을 맞았다. 2위 시애틀 매리너스(203피홈런)과는 36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날 6피홈런을 기록한 볼티모어는 아직 시즌이 46경기가 남았지만 이미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피홈런 6위로 올라섰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허용한 팀은 258피홈런을 기록한 2016년 신시내티 레즈다. 올 시즌 볼티모어와는 불과 18개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볼티모어가 현재 경기당 홈런 2.07개를 맞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다 피홈런 경신이 매우 유력하다.

만약 볼티모어가 피홈런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다면 올 시즌 무려 335피홈런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기존 기록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피홈런 숫자다.

볼티모어는 지난 2년간 476피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피홈런 13위, 2017년에는 4위에 올랐다. 올 시즌까지 피홈런을 합산하면 3년간 무려 716개 홈런을 허용했다.

이렇게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볼티모어는 그래도 최근 리빌딩 과정을 통해 좋은 유망주들을 많이 수급했다. 올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덕분에 역대급 포수 유망주로 평가받는 애들리 러치맨을 지명하기도 했다.

몇 시즌 뒤에는 볼티모어가 강팀으로 올라설 희망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 장밋빛 미래를 향한 길은 너무나 험난하기만 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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