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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VAR 도입 EPL, 첫 'VAR 무효골' 주인공은 제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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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9-20시즌 EPL에 도입된 VAR.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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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비디오판독(VAR)이 첫선을 보였다. 첫 '무효골'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가브리엘 제주스였다.

맨시티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힘 스털링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맨시티는 카일 워커가 엄청난 스피드로 웨스트햄 측면을 허문 뒤 올린 크로스를 제주스가 마무리하며 예열을 끝마쳤다. 이후 후반에 4골을 몰아넣으며 올 시즌 우승 후보 0순위 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VAR의 첫 번째 희생양은 제주스였다. 2-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상황이 발생했다. 맨시티는 특유의 짧은 패스 패턴 플레이로 웨스트햄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케빈 더 브라위너, 다비드 실바, 스털링을 거친 공이 제주스에 배달됐고, 제주스가 이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웨스트햄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은 VAR을 통해 골을 취소했다. 실바의 패스를 받는 순간 스털링의 왼쪽 어깨가 웨스트햄 최종 수비진보다 앞에 있었다고 판독한 것.

골 체크 장면은 런던 스타디움 전광판을 통해 팬들에게 그대로 보였고, 골 취소 판정이 내려지자 웨스트햄 홈 팬들은 "VAR"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하지만 VAR이 마냥 웨스트햄 편만은 아니었다. 2-0으로 앞서던 후반 30분 리야드 마레즈가 건넨 로빙 패스를 스털링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받았고, 파비안스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주심은 오프사이드 관련 다시 한번 VAR을 진행했고, 이번에는 스털링의 골을 인정했다. 이번에는 전광판을 확인한 맨시티 원정 팬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후반 막판에 또다시 골과 관련된 VAR 판독이 나왔다. 후반 37분 마레즈가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세르히오 아궤로가 찬 공을 파비안스키가 선방했다.

하지만 VAR 판독을 통해 아궤로가 공을 차기 전 파비안스키가 골라인을 넘어 움직였다는 판정이 나와 또 한 번 PK를 차게 했다. 아궤로는 이번 기회는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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