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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선발 전원안타' 두산, 요키시 등판 키움 두드리며 12-7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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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박세혁이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키움전 4회 초 공격에서 적시타를 터뜨린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두산이 1회 타자 일순,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저격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원정 경기에서 1회에만 6점을 뽑아내면서 12-7 완승했다.

두산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20안타)를 터뜨리며 키움을 무너뜨렸다. 8번 타자 박세혁이 4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건우, 호세 페르난데스는 나란히 3안타를 해냈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94개 공을 던지면서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18승(1패)째를 따냈다. 반면 키움 선발 요키시는 ‘곰 사냥꾼’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지 않은 최악투를 펼쳤다. 이전까지 두산과 올 시즌 3차례 만나 완봉승 한 차례를 포함, 1승 1패 방어율 2.45로 강했다. 그러나 2이닝 동안 56개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8실점(5자책점)하며 무너졌다. 키움 4번 박병호는 이날 멀티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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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발 요키시가 1회초 대량실점하며 허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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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4회초 박세혁의 안타로 김재환이 득점하자 기뻐하고 있다.



두산은 1회 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요키시로부터 2루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출발했다. 2번 정수빈이 2루 땅볼성 타구를 날렸지만 키움 2루수 서건창이 공을 놓치면서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페르난데스의 1루 땅볼 때도 1루수 박병호가 홈에 송구했지만 3루 주자 박건우가 재치있게 홈으로 달리는 척하다가 3루로 복귀했다. 야수 선택과 함께 주자 만루가 됐다. 두산은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주환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재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데 이어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병살타성 타구 때 키움의 악송구가 다시 나오면서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흔들린 키움 마운드를 지속해서 두드렸다. 허경민이 도루에 성공한 데 이어 박세혁이 볼넷을 골라냈다. 여기서 허경민이 3루 도루를 시도하려는 과정에서 요키시의 3루 악송구까지 나왔다. 허경민이 홈을 밟았고 박세혁은 3루까지 달렸다. 9번 신성현까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회 점수 차를 6-0으로 벌렸다.

두산은 1회에만 34개 공을 던진 요키시를 2회 초 공격에서도 두드렸다. 페르난데스~김재환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1사 1,2루 김재호 타석에서 또 요키시의 폭투가 나왔다. 김재호가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허경민이 다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박세혁이 요키시의 슬라이더를 공략,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2회 말 선두 타자 서건창이 린드블럼의 2구째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시즌 첫 홈런. 그러나 두산은 4회 초 다시 달아났다. 바뀐 투수 김성민을 상대로 2사 1루에서 허경민의 안타에 이어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9-1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6회 말 박병호가 초반 실수를 만회하는 솔로포를 해냈지만, 두산이 곧바로 7회 초 2사 1,3루 기회에서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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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4번 박병호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고 있다.



키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7회 말 대거 4점을 만회했다. 김하성, 제리 샌즈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1사 1루에서 박병호가 두산 세 번째 투수 함덕주의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이날 시즌 21~22호 홈런을 동시에 해냈고 개인통산 1000안타(역대 95번째)까지 달성했다. 그러나 두산이 9회 초 키움 여섯 번째 투수인 오주원을 상대로 김재환의 희생플라이와 김재호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 추가하면서 점수는 다시 6점 차로 벌어졌다. 키움이 9회 말 1사 1,3루 기회에서 박병호가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얻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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