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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이진과 이효리는 또다른 추억을 쌓았다.

11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핑클 멤버들이 세번 째 캠핑 장소인 울진 구산 해변에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나왔다.

처음으로 바다가 있는 캠핑장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소녀처럼 좋아했다. 특히 제주도에 사는 이효리는 "집에 온것 같다"며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네 사람은 바닷물에 발을 담근채 감성 발 사진을 찍는 등 캠핑 준비를 하기 전 바다위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한창 사진을 찍으며 놀던 이효리는 멤버들에게 캠핑 준비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성유리는 "지금은 그냥 모래사장 위에서 눕고 싶다"고 말하며 그대로 드러누웠다. 이효리는 리더답게 멤버들을 달래며 기본적인 캠핑 준비를 마쳤다.

캠핑준비를 마친 이효리는 멤버들도 놀랄 정도의 초록색 수영복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그녀는 바로 바다로 들어가 수영을 했고, 그녀를 지켜보던 이진과 성유리는 "정말 잘한다"며 그녀의 수영실력에 감탄했다. 이효리가 해안가에 걸터앉자 두 사람은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다며 사진으로 찍어 남겼다.

이효리가 바다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보던 옥주현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로 나왔다. 옥주현은 이진과 성유리가 만든 보트를 타고 이효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옥주현과 이효리가 바다에서 노는 모습을 보고 이진과 성유리도 용기를 내 바다에 뛰어 들었다.

옥주현이 이효리가 있는 곳에 도착하자 성유리와 이진은 다시 사진사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이효리와 옥주현에게 뛰어내리라고 시킨 뒤 사진을 찍었다. 옥주현은 방파제에 있는 미역줄거리를 들고 두 사람에게 자신을 구하러 유혹했지만 두 사람은 흔들리지 않았다.

수영을 하지 못하는 옥주현은 결국 성유리에게 SOS를 쳤다. 성유리는 서툰 솜씨지만 튜브를 타고 옥주현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자신을 구하러 온 성유리를 발견하고 옥주현은 "넌 나의 구조대야"라고 말하며 감동했다. 성유리는 서툰 솜씨지만 옥주현을 육지로 인도하며 구조대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바다에서 수영을 마치자 어느새 저녁이 찾아왔다. 먼저 샤워를 마친 이효리는 멤버들에게 저녁을 컵라면으로 대체하자고 제안했고, 멤버들은 이에 동의했다. 컵라면을 사러 간 이효리와 성유리는 라면 이외에 군것질거리, 지역소주까지 사며 양손 가득히 캠핑카로 돌아왔다.

네 사람은 바닷가에 자리를 잡고 둘러앉아 각자의 컵라면을 먹었다. 이효리는 조용한 분위기를 더 느끼기 위해 멤버들에게 말하지 말고 먹자고 먼저 제안했다. 하지만 배고팠던 이효리는 라면 ASMR을 거침없이 냈고, 이를 들은 멤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네 사람은 라면과 고추참치를 먹으며 과거 핑클 시절을 다시 떠올렸다.

라면을 다 먹은 후 멤버들은 옥주현이 만든 두부 짜글이로 2차를 시작했다. 멤버들 모두 맛있다며 옥주현의 요리솜씨를 칭찬했다. 특히 이효리는 최고의 소주 안주라며 젖가락을 내려놓지 않았다. 이 모습을 보던 이진은 "언니 식욕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부 짜글이까지 먹어치운 멤버들은 물놀이까지 해서 피곤한 몸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네 사람은 캠핑카 침대에 나란히 누워 밤바다를 바라봤다. 성유리에게 책을 읽어달라던 이효리는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틀었다. 이진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먼저 잠에 들었다. 노래와 분위기에 취했던 이효리도 이진이 자는 것을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노래를 끈 뒤 잠을 청했다. 옥주현도 자신의 코골이에 멤버들이 잠을 편히 못잘까봐 멤버들이 다 잠든 것을 확인한 뒤 잠을 잤다.

다음날 아침 먼저 잠에 깬 사람은 이효리가 아닌 이진이었다. 그녀는 전날에 이어 해돋이를 보며 남편과 영상통화를 했다. 남편은 이진에게 "빨리 안오십니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진은 꿀 떨어지는 인사로 전화를 끊은 뒤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 이어서 일어난 이효리도 차위로 올라가 뜨는 해를 바라봤다.

먼저 일어난 두 사람은 버스를 타고 장을 보러 갔다. 이진과 이효리는 오랜만에 탄 버스부터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간판들을 보며 둘만의 추억을 남겼다. 터미널 근처에 조그맣게 선 5일장에서 이진과 이효리는 사려고 했던 바지락은 사지 못했지만, 마늘과 양파, 멸치, 새우, 가자미를 구매했다.

두 사람이 장을 보고 돌아왔을 때, 옥주현과 성유리도 마침 더워서 잠에서 깼다. 네 사람은 함께 고사리 오일 파스타를 만들어 늦은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은 후 멤버들은 캠핑 5일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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