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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태풍이 밀어준 ‘오라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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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유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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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 ‘유망주’ 유해란(18)이 태풍 레끼마가 밀어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유해란은 11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의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올 시즌 초청 선수로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위원회는 태풍으로 호우 경보가 발령된 제주 지역에 이날 오전부터 강한 바람과 폭우가 내리자 대회의 36홀 축소를 결정했다. 악천후 탓에 36홀 만에 우승자가 결정된 것은 지난 6월 에스오일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

유해란은 앞서 5차례 출전한 아마추어 대회에서 4개의 우승컵을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수집해 ‘오라 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인비(31)의 추천으로 첫 KLPGA 1부 투어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일궈낸 유해란은 지난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그는 지난 3월 만 18세가 되면서 프로로 전향, 4월 KLPGA 3부 투어에 이어 6월부터는 2부(드림) 투어에 참가해 이미 2차례 우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공동 13위(3언더파 141타)로 마감했고, 박인비는 공동 8위(4언더파 140타), 최혜진(20)은 공동 17위(2언더파 142타)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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