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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페게로 만루홈런·김민성 끝내기 안타'…집중력 빛난 LG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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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은 이번에도 첫승 실패

뉴스1

LG 내야수 김민성.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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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LG 트윈스가 카를로스 페게로의 만루홈런과 김민성의 9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4차전에서 8-7로 신승했다.

이로써 LG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60승(1무 48패) 고지를 밟았다. 리그 4위. 2연패에 빠진 2위 키움은 66승46패가 됐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경기. 장단 15안타를 날린 LG는 팀 타선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LG와 류중일 감독이 기다리던 페게로의 장타가 큰 힘이 됐다.

3회말 2사 후 이천웅과 오지환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5회초 선발투수 류제국이 흔들리며 리드를 내줬다.

류제국은 김혜성에게 3루타를 맞고 이어 이정후에게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줬다. 다시 김하성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제국은 후속타자 제리 샌즈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LG는 상대선발 김선기 공략에 애를 먹었다. 지난 달 31일 경기에서 5안타 1점을 내는데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이날도 3회말 연속안타 외에는 이렇다 할 활로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5회말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도 이천웅이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오지환과 이형종이 연속 뜬공에 머물며 기회가 사라지는 듯 싶었지만 김현수가 극적인 우전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채은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만루찬스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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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타자 페게로.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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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페게로가 등장했다. LG가 지난달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타자 페게로는 경기 전까지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1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아직 20경기도 출전하지 않았고 적응이 덜 된 모습이었지만 수비는 물론 기대했던 공격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노출돼 우려를 안겼다.

특히 장타가 부족했다. LG는 한 방 해결사 능력을 기대하며 페게로를 영입했지만 확실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나마 지난 11일 잠실 SK전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방 능력을 보여줬다. 타구 속도, 파워 면에서 확실한 장점을 갖고 있음을 증명할 만한 한 방이었다.

그리고 흐름을 이어갔다. 페게로는 김선기의 3구째 142km 직구를 때려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를 KBO리그 첫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경기는 다시 LG의 흐름으로 바뀌었다. 6회부터 진해수-김대현을 투입했다. 김대현이 7회초 1점을 내줬지만 LG 타선이 바뀐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7회말 2점을 더 얻어 달아났다.

하지만 LG는 8회말 구원투수 문광은과 여건욱이 흔들리며 2점을 내줬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이르게 등판해 희생플라이를 맞고 동점을 줬지만 2사에서 김하성을 내야 뜬공으로 잡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LG는 9회말 바뀐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선두타자 채은성이 중전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김용의가 희생번트 작전을 성공해 주자를 2루로 보냈다. 이어 김민성이 중전안타를 날렸고 2루 대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아 끝내기 점수를 냈다.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많았지만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승리요건을 만들고 물러나 이번 시즌 10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대감을 안겼지만 경기가 동점이 되며 다시 한번 승리달성을 미뤘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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