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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호섭母. 마산 집 집착하는 이유..“아들 성공 위해”(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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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호섭이 고향을 찾아갔다.

1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히트곡 제조기’ 이호섭의 삶이 그려졌다.

이날 이호섭은 첫째 아들 이채운과 함께 고향 어머니 집을 찾았다. 어머니는 올해 90세, 이호섭은 함께 살고 싶지만 살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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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다큐 마이웨이’ 이호섭이 고향을 찾아갔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이호섭은 “어머니께서 어렵게 일궈놓은 게 바로 이 집이고 이 집에서 아들이 작곡가가 되고 방송인이 되는 역사가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 손태임은 “내가 우리 집이 좋아서 아파트 사준다 그래도 안갔다. 집터가 좋아서 아들이 잘됐다고 생각했다. ‘아들이 저리 잘 됐는데 왜 저런 집에 사나?’라고 그러는데 내가 평생 여기서 살아야 (우리 아들한테)더 좋을 것 같아서 이곳에 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어머니가 마산 집에 집착하는 또 다른 이유. 어머니는 “촌(의령군)에서 선생님이 호섭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고 ‘아주머니 마산이라도 데리고 가서 사세요’ 이랬다. 이사할 때 소 한 마리 팔고 집 사면서 모아온 돈을 다 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기를 당해 철거 예정인 무허가 집을 사게 됐다고.

이호섭은 “자식 공부시키려고 하다가 한 번에 그냥 무너져 버린거다”라며 “그때 빚쟁이들한테 시달리다가 도저히 견디질 못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했지만, 노래 부르면서 열심히 살자고 했다”고 말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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