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페라리급" 발언한 즐라탄, 15차례 슈팅에도 0골 그치자 상대팀 "견인되는 페라리" 놀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는 지난 12일 정규 시즌 경기에서 LA 갤럭시를 2대1로 꺾은 뒤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이탈리아 수퍼카 '페라리' 차량이 견인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그리고 '꼴도 보기 싫다(hate to see it)'는 문구도 적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90분 풀 타임 동안 15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미국 프로축구 DC유나이티드가 지난 12일 견인 대기 중인 페라리 차량과 LA갤럭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합성해 올린 사진. /DC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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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유나이티드가 졸전을 펼친 상대팀 공격수를 조롱한 이유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최근 연이어 미국 리그를 깎아내리는 말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20일 LA FC와의 지역 더비에서 해트트릭으로 3대2 역전승을 거두기 전 "나는 피아트(이탈리아 국민차) 속에서 홀로 빛나는 페라리와 같다"고 했다. 그는 "미국 리그 선수들이 얼른 내 수준에 도달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MLS는 더 빠르고 전술적이고 리듬감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브라모비치는 실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엔 "내가 곧 LA다"라는 글과 자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는 12일 DC유나이티드전 포함 3경기 연속 '골 침묵'을 이어가면서 조롱거리가 됐다.
[윤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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