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이호섭이 판사 꿈을 접은 이유를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히트곡 제조기’ 이호섭의 삶이 그려졌다.

이호섭은 어머니의 바람대로 17, 18회 사법시험에 응시했지만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호섭이 판사 꿈을 접은 이유를 밝혔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그는 “저희 집안의 숙부가 제가 사법시험을 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르시더니 ‘너는 사시 합격해도 임용이 안 된다. 하지 마라’라고 했다. 저의 호적부에는 빨간 줄이 되어 있었다. 말하자면 연좌제에 걸린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좌익 활동에 연루돼 6.25전쟁에 사망하신 아버지, 당시 연좌제로 인해 사법 시험에 합격해도 임용이 불가능한 상황. 이 일을 계기로 꿈이었던 음악 활동에 도전하게 됐다고.

이호섭은 “결국 음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어머니는 계속 법관으로 만들고 싶어 했다”며 “엄마는 모른다. (연좌제)알면 충격 받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서울로만 간다고 해서 갔다”고 말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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