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기가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에서 최근 불거진 처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행사에는 주연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그리고 양우석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이승기는 예고에 없던 “처가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조심스럽지만도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이승기는 “이 작품 ‘대가족’은 오랜만에 나오는 따뜻한 가족 영화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사적인 부분에 대한 논란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가족은 잘못이 없다’는 워딩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는 그가 최근 했던 발언이 일부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을 인지하고,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해명한 대목이다.

배우 이승기가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에서 최근 불거진 처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특히 이승기는 “제 처가 쪽 일은 처가 쪽 일이고, 저희 와이프는 처가로부터 독립해 우리만의 가정을 꾸린 상태”라며 “우리 부부는 철저히 독립된 가정”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 문제가 자신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라는 속내를 드러냈고, 논란에 휩싸이기보다는 상황을 바로잡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승기의 발언은 영화 속 가족이라는 주제와도 묘하게 맞닿아 있었다. ‘대가족’은 만두 맛집을 운영하는 주인공이 스님이 된 아들로 인해 가업이 끊길 위기에 처하지만, 예기치 못한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오는 12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승기의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그의 새로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승기의 이번 입장 표명은 논란 속에서도 배우로서 자신의 작품에 대한 진심을 지키려는 모습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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