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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에서는 묘한 타구들이 안타가 되면서 구석에 몰리기도 했다. 내야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타구, 내외야 사이에 떨어지는 타구들이 나왔다. 키움의 발빠른 주자들이 윌슨의 약점인 견제 동작을 잘 파고든 것도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어쨌든 2경기 연속 아웃카운트를 잡는 것조차 힘겨운 투구 내용을 했다는 결론은 달라지지 않는다. 주자 견제는 투수의 몫이고, 3회부터는 제대로 걸린 타구들이었다. 불운하게 시작했을지언정 결과는 윌슨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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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은 지난해에도 한여름에 고비를 맞이했다. 7월 28일 kt와 경기에서 5⅔이닝 만에 안타 8개를 맞았는데 이 가운데 무려 절반이 홈런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팔꿈치 미세 손상까지 발견돼 9월 6일에야 복귀했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있었다. 덕분에 윌슨의 실질적인 공백은 길지 않았다. 다르게 표현하면, 아시안게임이 아니었으면 더 큰 문제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올해는 휴식기가 없다.
윌슨은 이미 6월에도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6월 마지막 2경기에서 연달아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고, 11이닝 동안 10점을 내주면서 평균자책점이 1.70에서 2.34로 올랐다. 우려 속에 시작한 7월은 4경기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위기를 극복한 듯했다. 그런데 또 고비다.
LG는 3위 두산과 4.0경기, 5위 NC와 5.5경기 차 벌어진 4위다. 윌슨의 슬럼프가 체력 고갈에서 왔다면 오히려 지금이 휴식의 적기일 수 있다. 우선 윌슨의 14일 부진이 어떤 이유에서 왔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코칭스태프에게 고심거리가 생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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