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미용 기자] 정경호가 이설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에서는 하립(정경호)의 제안을 거절하는 김이경의 (이설)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립은 자신의 무대에 이경을 자신의 뮤즈, 켈리라고 소개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이설은 망설였고, 그런 이설에게 "네 노래잖아. 올라가서 노래 불러. 이번 딱 한 번만 해봐라. 그리고 그만두고 싶으면 그 때 그만 둬"라고 설득했다. 결국 김이경은 무대에 올랐고, 하립은 그런 김이경을 보며 "이제 절대로 내려올 수 없는 정상으로 올라가는 거다. 넌 1등급 영혼이야. 내 영혼이야"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어 이경은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지 말라는 부탁을 했고, 자신이 작사, 작곡했던 '혼잣말'을 많은 관객이 보는 앞에서 라이브로 불렀다. 공연이 끝나고 이경의 모습이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그는 이경에게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준비하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하립의 기대와 달리 이경은 덤덤한 태도를 보이며 욕심 하나 내지 않았다. 음악을 포기하겠다는 마음도 변함이 없었다.
그럼에도 하립은 이경을 데뷔시키려고 했다. 이에 지서영(이엘)을 찾아가 이경의 계약서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3개월 안에 이경을 최고로 만들어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지서영은 "뭐 약점 잡힌 거 있냐"며 기가 찬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하립은 계약만 해주면 자비를 들여서라도 이경을 데뷔시키겠다고 말해 지서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후 하립은 이경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경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좋은 차를 타게 하면서 지금까지 누리지 못한 것들을 누리게 했다. 이어 이경에게 "넌 내 뮤즈다"라며 계약을 원했다. 그럼에도 이경은 "오늘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저는 피디님의 뮤즈가 될 생각이 없다"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에 함께있던 강하(오의식)는 그녀에게 "못이기는 척 그냥 받아들여"라고 설득했다.하지만 이경은 "신데렐라가 되고 싶지 않다"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강하는 갑자기 떠오르는 기억에 당황해했다.
계속되는 거절에도 하립은 이경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했다. 그녀의 옥탑방을 사서 리모델링한 것. 예쁘게 바뀐 집을 보며 좋아하던 이경은 집주인 하립이 등장하자 "피디님이 왜?"라며 놀랐고 이내 부담을 느겼다. 이경은 "이러면 고마워할 줄 알았나 보요. 그쪽한테는 모든 게 쉽군요."라며 배려없는 하립의 모습에 기분나빠했다.
이에 하립은 "신인한테 이렇게 대우해주는 데가 어딨냐"며 계약서를 내밀었다. 이경은 계약서를 보고 '가수는 기획자에게 영혼까지 바친다. 이건 뭐냐"고 물었고 하립은 "응? 그게 있었나. 마음에 안 들면 안 해도 되고"라며 모르는 척 슬쩍 넘어갔다. 계약서를 다 읽은 그녀는 결국 하립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jmiyong@osen.co.kr
[사진]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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