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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리버풀 이적 후 10일 만에 치른 데뷔전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아드리안(32)의 인생 역전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리버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보다폰 아레나서 열린 첼시와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서 연장 120분 혈투를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2005년 슈퍼컵 우승 이후 14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21년 만에 슈퍼컵 우승에 도전했던 첼시는 최근 3연속 준우승의 아픔을 맛봤다.
리버풀의 새내기 골키퍼 아드리안의 성공스토리가 화제다. 지난 5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서 리버풀로 이적한 지 10일 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팀의 주전 수문장인 알리송 베커가 부상 결장하며 잡은 천재일우를 놓치지 않았다.
아드리안은 ‘11미터의 러시안 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서 빛을 발했다. 리버풀이 5-4로 앞선 상황서 첼시의 마지막 키커인 타미 아브라함의 슈팅을 막아내며 일약 이스탄불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190cm의 장신인 아드리안은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을 지냈을 정도로 재능은 보유한 골키퍼다. 2012년 세군다 디비시온(스페인 2부리그) 정상을 경험했지만 유럽 메이저대회 우승은 이번 슈퍼컵이 처음이다.
아드리안은 2013년부터 6년간 웨스트햄서 뛰었다. 주전으로 활약할 때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38경기 모두 벤치를 달궜다. 올 여름 웨스트햄과 재계약을 맺지 못한 아드리안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부름을 받고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아드리안은 "리버풀서 뛰게 돼 기쁘다. 팬들의 응원도 정말 행복하다. 기나 긴 경기였지만 우승이라는 대단한 결과를 얻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클롭 감독은 아드리안을 향해 “120분이 넘는 그의 퍼포먼스는 놀라웠다”며 “승부차기 선방은 금상첨화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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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캡틴 조던 헨더슨은 “이제 막 클럽에 온 아드리안이 오늘밤의 영웅”이라며 한껏 치켜세웠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햄서 방출된 아드리안이 지금은 슈퍼컵의 영웅이 됐다”며 인생 역전을 조명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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