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접전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14년 만에 참가한 대회에서도 단판 승부에 강한 팀 컬러를 보여줬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과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첼시가 1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파크에서 맞붙었다. 리버풀은 2019 UEFA 슈퍼컵에서 전후반 및 연장전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 5-4로 첼시를 제압했다.
리버풀은 2001, 2005년에 이어 2000년대 3번째로 출전한 UEFA 슈퍼컵도 우승했다. 1977년을 포함하면 통산 4번째 대회 제패다. 1978, 1984년에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리버풀이 첼시를 꺾고 2019 UEFA 슈퍼컵을 제패했다. 골키퍼 아드리안(녹색 옷)은 승부차기 선방으로 우승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터키 이스탄불)=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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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첼시는 2012, 2013년 그리고 2019년까지 2000년대 참가한 모든 UEFA 슈퍼컵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창단 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1998년의 기쁨을 재현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0-1 이후 2골을 넣은 사디오 마네(27·세네갈)가 2019 UEFA 슈퍼컵 우승에 큰 힘이 됐다. 호베르투 피르미누(28·브라질)는 마네의 2번째 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승부차기 1번 키커라는 임무도 완수했다.
첼시는 전반 올리비에 지루(33·프랑스)의 선제골에 이어 1-2로 지고 있던 연장 전반 11분 조르지뉴(28·브라질)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부차기 5번 키커로 나온 타미 아브라함(22·잉글랜드)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리버풀에 UEFA 슈퍼컵을 내줬다.
아브라함은 동점 페널티킥을 얻어낸 영웅이었지만 승부차기에서 울었다. 골키퍼 아드리안(32·스페인)은 오른발 선방으로 리버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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