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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다큐부터 영화까지...오늘(15일) 광복절 의미 되새기는 프로그램 대거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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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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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스페셜-헤로니모를 찾아서. /사진제공=KBS


제74회 광복절을 맞아 방송사들이 뜻깊은 날을 기리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독립운동가들과 그들의 활동을 살펴보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특선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KBS1는 15일 오전 11시 15분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 들꽃의 독립’을 방송한다. 우리 식물 학명에 숨은 일제 잔재를 밝히고 우리 식물 이름의 주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오후 7시 40분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윤희순 지사, 백정기 의사, 오광심 지사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추적하며 그들의 후손과 함께 그들이 먹은 밥상을 재현해본다. 오후 10시부터 방송되는 ‘KBS스페셜-헤로니모를 찾아서’에서는 독립유공자 임천택의 장남인 헤르니모임(한국명 임은조)를 조명한다. 그는 카스트로와 동문수학 후 쿠바혁명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은퇴 후 한인사회 재건을 위해 헌신했다.

KBS2에서는 오후 5시 55분부터 ‘3·1운동 100주년 기획 윤동주 콘서트, 별 헤는 밤’을 방송한다. 윤동주의 시를 음악과 함께 재해석해 공연한다. 배우 김영철과 한혜진이 진행을 맡고 가수 이적, 윤형주, 스윗소로우, 다이나믹 듀오, YB, 최백호, 포레스텔라, 백지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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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연해주에 남겨진 별들’. /사진제공=SBS


SBS는 ‘연해주에 남겨진 별들’을 2부작으로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로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최재형, 이범진, 이위종 등 선열들의 길을 직접 걸어보고 후손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진정한 독립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1부 ‘노비와 공사’ 편은 이날 새벽 1시에 방송됐으며, 2부는 16일 새벽 0시 50분에 ‘독립투사의 후예 – 나는 고려인’라는 부제로 방송된다. 오후 5시 50분에는 2014년 방송됐던 ‘그것이 알고 싶다 – 조슈 번의 후예들, 왜 안중근을 죽이는가?’편을 재방송한다. 안중근 의사에 대해 사형을 판결한 배후 세력이었던 일본 보수 우익의 근거지를 파헤친다.

오전 9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좋은 아침’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는 ‘100년 만에 찾아온 영웅들의 한 끼’를 주제로 힘겨운 피난을 이어가던 독립 영웅들이 당시 먹었던 한 끼에 깃든 역사적 발자취를 되새겨 본다. 이번 방송에서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안중근, 오건해, 지복영 선생의 한 끼가 소개된다.

MBC는 올해 수시로 방송하고 있는 ‘1919-2019, 기억록’을 이날 오후 2시 15분부터 1시간 편집본으로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유명인사들이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재조명하는 미니 다큐멘터리로, 이날은 그동안 방송됐던 60편 가운데 광복절에 다시 기억해야 할 장면들을 모아 편집했다.

TV CHOSUN은 다큐멘터리 ‘독립, 감춰진 이야기-증언’을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내보낸다. 역사작가 박광일,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크리에이터 최배영, 한중 통역사로 활약 중인 중국인 마국진이 중국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요 거점을 찾아 끊임없이 거처를 옮기고, 핍박 당해야했던 임시정부 요원들의 삶과 그 곁에서 함께 독립운동을 이룬 가족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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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 포스터. / 사진제공=쇼박스


SBS와 MBC는 각각 특선영화도 한 편씩 준비했다. SBS에서 오전 11시 방송되는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은 2015년 7월 국내 개봉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에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가 주연했다. MBC에서는 ‘항거: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가 오후 10시 5분부터 방송된다. 유관순 열사가 3.1 만세운동을 주도한 후 서대문형무소에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수감 생활 그리고 재판 과정 중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담았다. 유관순 열사의 잘 알려지지 않은 수감 생활을 다뤄 개봉 당시 호평 받았다.

영화 채널도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편성했다. 채널CGV는 오전 7시부터 일본 내에서 항일운동을 주도한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 박열 열사와, 그의 아내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을 방송한다. 이제훈이 박열을, 최희서가 가네코 후미코를 연기했다. OCN에서는 오후 12시 40분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을 보낸다.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폭탄을 경성으로 들여오는 의열단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송강호, 공유, 한지민이 주연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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