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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마네 멀티골-아드리안 PK 선방' 리버풀, UEFA 슈퍼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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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이 UEFA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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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사상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끼리 맞붙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리버풀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전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첼시와의 2019 UEFA 슈퍼컵에서 사디오 마네의 멀티골을 앞세워 첼시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통산 4번째이자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리버풀은 토트넘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아스널을 제압하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노리치시티를 4-1로 크게 이긴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시즌 초반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반면 구단 레전드 출신의 프랭크 램퍼드 감독을 새로 사령탑에 앉힌 첼시는 리그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4로 대패한데 이어 슈퍼컵에서도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첼시였다. 초반부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면서 리버풀을 압박한 첼시는 전반 36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리버풀의 반격이 시작됐다, 피르미누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들어가자마자 공격에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결국 리버풀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마네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한 골씩 주고받았다. 리버풀은 연장 전반 5분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마네가 강력한 슈팅으로 첼시 골망을 갈랐다. 그러자 첼시는 6분 뒤인 전반 11분 태미 에이브러험이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의 파울로 유도해낸 페널티킥을 조르지뉴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의 희비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양 팀 모두 4번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5번 키커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리버풀 5번 키커 모하메드 살라가 골을 성공시킨 반면 첼시 5번 키커 에이브러험의 슈팅은 아드리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2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세네갈 출신 공격수 마네는 이 날도 혼자 2골을 책임져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리버풀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의 부상으로 이날 대신 골문을 지킨 아드리안은 연장전에서 페널티킥을 헌납해 역적이 될 뻔 했지만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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