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예정된 공연이 취소되는 등 후폭풍이 만만찮다.
강다니엘은 오는 18일 예정된 솔로 데뷔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e)’ 발매 기념 홍콩 팬미팅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유는 급변하는 홍콩 정세로 정상적인 공연이 이뤄질 수 없고, 아티스트와 팬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측은 “8월 18일 예정돼 있는 홍콩 공연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현지 사정에 의해 홍콩 주관사와 고심 끝에 공연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연에 참석하는 아티스트와 스태프는 물론 팬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오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로서는 ‘연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홍콩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추후 공연을 장담할 수 없다.
CJ ENM이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시상식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도 홍콩 개최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는 지난 2012년부터 7년 연속 홍콩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홍콩은 아시아의 허브이자 한류 최대 소비국인 중국과 맞닿고 있어 그 중요성이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2018년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는 한국, 일본과 함께 홍콩이 공동 개최지로 선정됐고 폐막식을 홍콩에서 진행할 정도로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한일 관계 경색으로 일본 개최가 불투명한 가운데, 급변하는 정세로 홍콩 개최도 담보할 수 없어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인 상황이다. 매년 8월 개최지를 발표해온 CJ ENM 측은 “여러 지역을 염두에 두고 논의 중”이라는 짧은 입장을 전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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